대구 북구 강북보건지소(지소장 강형옥)에서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파크골프 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파크골프란 도심공원에서 남녀노소, 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규모 골프게임으로 일반 골프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누구나 배우기가 쉽다. 또한 대구는 파크골프의 성지라고 불릴 정도로 파크골프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지역이다.
'장애인 파크골프 교실'은 장애인의 신체적 제한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더해져 장애인의 사회참여 및 운동 시행률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에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관내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9월 16일 ~ 11월 8일까지 주 2회씩 총 16회차로 파크골프 전문 강사에 의해 북구 구민운동장 및 서재 파크골프장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파크골프에 참여 중인 한 대상자는 “한 손만 가지고 칠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공도 시원하게 나가고 공을 칠 때 집중을 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져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느낌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형옥 지소장은 “파크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하여 장애인들의 자존감 회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지속적인 취미생활로 이어져 장애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