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은 졸업과 입학철을 맞아 중고등학생 교복과 참고서를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다정다감 교복나눔 장터를 오는 2월 24일 개설 운영한다.
2010년도부터 시작된 교복나눔 운동은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입고 사용하던 교복과 참고서를 수집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아울러 판매 수익금으로 저소득가정 신입생들에게 새교복 교환권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이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다.
북구청은 이번 교복 나눔 운동을 위해 먼저, 지난해 11월 북구관내 38개 중․고등학교와 동 행정복지센터에 수집 창구를 설치하고, 최근까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교복과 참고서를 기증받아 세탁과 수선을 거쳤다. 새롭게 태어난 교복과 참고서는 다음달 24일 북구청내 민방위교육장(고등학교)과 4층 대회의실(중학교)에서 각각 나눔장터를 통해 판매된다.
기증받은 교복은 1점당 2~5천원, 참고서는 1권당 2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중앙현관에서는 교복수선, 시계수리, 미용봉사, 소금 유리병만들기, 나만의향 ‘디퓨져’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나눔장터가 끝난 이후에는 3월말까지 북구자원봉사센터(칠성동), 아름다운가게칠곡점(구암동) 등 상설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4월 저소득가정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새교복(하복) 교환권(1인 10만원)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교복나눔운동은 어린 학생들이 나눔을 통해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 또한 학부모들은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등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많은 주민과 학생들이 이웃사랑에 동참해 주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복기증을 원하는 주민과 학생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본인이 다니는 학교에 방문기증하면 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주민행복과(☎665-2692)로 문의하면 된다.
엄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