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은 실내교육에 익숙한 도시의 아이들이 숲속체험활동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고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함으로써 정서를 함양하고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산격동 연암공원 내 1만㎡규모에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5천만원의 사업비로 숲속교실, 모래놀이장, 징검목 건너기 등 유아들의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시설들이 조성된다.
내년에는 1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하여 인공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인 숲오두막, 나무속 터널 통과하기, 통나무더미 등을 추가 설치하여 숲속에서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북구청의 복안이다.
북구청는 “강북지역 내 운암지수변공원 주변에 이미 2015년도에 조성된 유아숲체험원이 있으며, 연간 6천명 정도가 이용할 정도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그러나 강남지역에는 유아숲체험원이 없을 뿐 아니라 유아들이 자연과 교감하며 숲속에서 맘껏 놀 수 있는 공간도 부족해 연암공원에 유아숲체험원을 만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유아숲체험원은 지난해까지 구청에서 직접 운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산림복지전문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유아숲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전문가가 직접 체계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유아들의 전인교육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숲이 놀이터가 되고 배움터가 되는 숲체험교육을 통해 도심의 많은 유아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