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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동 1000년 느티나무, 새생명 얻었다

북구청, 택지조성 연계 생육환경개선사업 추진

20180416일 (월) 15:16 입력 20180416일 (월) 18:0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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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동에 있는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이 1,000년된 느티나무 한그루와 300년된 느티나무 한그루가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자, 대구 북구청(청장 배광식)이 최근 택지조성과 연계한 생육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구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역사를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인 보호수의 생육환경개선을 위해서 별도 사업으로 하는 것 보다 택지개발을 할 때 보호수가 잘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북구청 주관하에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사업을 맡아 시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월 사업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을 포함한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호수의 생육환경개선 방안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이날 논의된 결과를 이번 사업 추진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이들 기관은 먼저 2018년엔 생육환경개선 차원에서 기존 석축 및 복토 제거, 토양소독, 비료주기, 수세진단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고, 이어 2019년엔 상단부 복토 제거, 수목생장호르몬 주사, 배수로 및 안전난간 설치, 돌쌓기 등을 실시해 마무리를 짓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관들은 워낙 오래된 나무라서 여러 공정을 단기간 한꺼번에 시행할 경우 보호수 생육에 많은 지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하고 2년에 나눠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뜻을 함께 했다고 북구청은 전했다.  

그 과정에서, 부지 확충의 어려움이 따르기도 했지만, 대구시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북구청 관계자는 "보호수가 있는 부지면적은 당초 163㎡(49평)였으나 택지를 조성하면서 635㎡(192평)로 대폭 늘어났지만, 보호수 북측면이 협소해 애를 먹었다"며 "그런데 대구시교육청이 이미 계획된 학교 부지 중 북측면 172㎡(52평)를 보호수 생육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해도 좋다는 뜻을 전해옮으로써, 보호수 생육에 필요한 부지도 807㎡(244평)로 확장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연경동 천년된 느티나무 보호수는 살아 있는 문화자원이자 역사의 보고로서, 이를 살리는데 많은 도움을 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시교육청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문화유산을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은 이번 생육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생육에 지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장애물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두 그루의 보호수 역시 천년의 푸르름을 새롭게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북구청은 기대했다. 

강북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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