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인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대구북구의회 박정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41회 정례회 기간 중인 11일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북구청의 정책에 대해 질의한다.
- 박정희 북구의원.
박 의원은 “얼마 전 침산공원에서 목을 매어 자살한 60대 어르신이 있었다. 또 다른 관내이지만 쪽방촌에서 외롭게 열사로 숨을 거둔 일도 있었다. 자살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자살이유가 생활고와 질병, 고독 때문”이라며 “특히 요즘과 같은 폭염의 날씨에는 더욱 사회취약계층의 고독사가 늘고 있어 건강과 생활이 크게 염려가 된다. 전반적인 사회서비스망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이번 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날 구정질의를 통해 관내 독거 노인들의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북구청의 노인복지정책에는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아울러 바람직한 노인복지정책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박 의원은 홀로 사는 노인의 안정된 노후생활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고독사 예방 및 지원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의 실천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북구청에 질의한다.
이어, 어르신 고독사 예방과 청소년 일자리 제공이란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둬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시책적극행정 모델로 선정된 ‘청바지사업’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질의한다.
이밖에도, 박 의원은 청바지사업을 포함한 방문안전도우미사업, 노-노케어 사업 등이 통합적으로 관리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서도 질의한다.
특히, 박 의원은 맞춤형복지사업들의 효율성 제고차원에서 타 도시의 모범사례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어르신들의 안부확인과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인천시 미추홀구나 전북 진안군의 요구르트 지원배달사업을 포함해, 타 지역에서 추진되는 자원봉시기관과 연계한 가정방문 자원봉사, 가스검침원의 안녕방문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독거노인과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는 4050 고독사의 위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노력들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구청은 2017년 제정된 <대구광역시 북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관내에서 고독사 위험노인들이 발견될 경우, 심리상담 및 심리치료 서비스, 생활관리사 파견, 자택 가스·화재·활동 감지기 및 응급호출버튼 설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