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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배광식, 앙금 씻어내고 대화·타협으로 풀어야”

지역주민들 “강북 발전은 두 사람 때문...공동보조 더 필요한 때”

20190906일 (금) 17:42 입력 20190907일 (토) 05: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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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대구 북구을)과 자유한국당 소속의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두고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구암동 고분군’이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양 측은 ‘공치사’를 두고서 미묘한 갈등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양측은 지역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와 협조를 통해 사전 봉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두 사람은 주요 행사가 있을 때마다 나란히 모습을 드러내는 등 지역주민을 위하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보여주기도 했다. 

양측의 상호 발전적인 대화와 협력 속에서, 이미 몇몇 주요 현안들은 관련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그 결과물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으며, 그 외 나머지 현안들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앞서 언급한 ‘구암도 고분군’ 종합정비사업을 포함해 구암동 행정타운부지를 활용한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조야동 LPG 배관망 지원사업, 경북농업기술 이전 및 후적지 개발, 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등이 홍의락 의원과 배광식 구청장이 함께 만들어낸 대표적 결과물들이다.  

그런데 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양측의 균형이 ‘복합스포츠센터 건립 지원사업’과 ‘조야동 LPG 배관망 지원사업’ 때문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4일 구수산도서관에서 열린 ‘구정 현안사업 설명회’의 한 참석자는 “설명회가 끝나갈 무렵, 배 구청장이 (211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복합스포츠센터 건립에 필요한 국·시비 예산을 확보하지도 않았으면서도, 마치 다 확보한 것처럼 보이는 문건을 뿌리고 다니느냐고 홍 의원실 관계자를 쏘아붙인 건 맞다”라고 증언했다. 
 
앞서, 북구청 관계자도 이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생활SOC 최대 지원금인 4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71억원에 대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지만,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행정타운 부지에 대한 대구시의 무상 임대 여부가 불확실한 한 점 ▲복합스포츠센턴 건립 예산 211억원 중 국비(100억원)와 시비(50억원) 추가 지원에 대한 실체가 전혀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사업추진에 따른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이렇다보니, 홍 의원실 지역사무소의 한 관계자도 6일 통화에서 “복합스포츠센터 건립사업 추진을 위해 내부적으로 작성한 문서를 고의로 배포한 적도 없고, 또 그렇게 할 필요조차 없다”라고 전제하고, “이름을 밝힐 순 없지만, 몇몇 북구의원들이 홍 의원실에서 이번 사업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소문을 퍼뜨리고 다녀, 대응 차원에서 이번 문건을 만들게 됐다”며 “이와는 별개로, 통상적으로 예산이 큰 사업을 추진하려면, 중앙정부·대구시·북구청과의 정무적 행정적 협의를 포함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내부문건을 만드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또 “북구청이 어떤 경로로 이 문건을 입수한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문건을 토대로 홍 의원의 예산 확보 방안에 찬물을 끼얹는 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며 “북구청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협의를 해도 부족한 마당에, 왜 이렇게 발목을 잡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심 속 오지지역 에너지해소 차원에서 시범사업으로 결정한 ‘조야동의 LPG 배관망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북구청이 문제를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적에 대해, 북구청 담당자는 같은날 통화에서 “사업설명회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산자부의 '마을단위 LPG 배관망 지원사업' 운영지침 제6조(수요조사)에는 <100세대 미만으로 세대 밀집도가 높아 사업비 3억원 이내에서 사업 시행이 가능한 마을을 대상으로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라고 전제하고 “이 규정에 따르면, 680여세대가 살고 있는 조야동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아, 이러한 내용을 감사원에 질의한 상황”이라며 “회신이 와야만 사업추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처럼, 홍 의원실과 북구청이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은 “두 분이 계셨기에, 지금의 강북(칠곡)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서로 간에 쌓였던 앙금은 말끔히 씻어내고, 또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부분은 공론의 장에서 풀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와 당부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주민들의 시선은 더 따가워질 것”이라며 “예산 확보도 좋고 주민 위한 행정도 좋지만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는 현 시점을 감안한다면, 홍 의원과 배광식 구청장의 공동보조가 더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김영욱 기자   



지역 북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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