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대구강북경찰서에 주민들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동천지구대에 온 선물. - 강북지구대에 온 선물.
3월25일, 강북지구대에 30대 여성이 방문, “딸이 경찰관을 너무 좋아하는데 TV에서 경찰관들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경찰아저씨가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라며 마스크 10개와 소독제 2ℓ를 건넸다.
다음날인 26일에는 20대 남성이 동천지구대를 방문해 마스크 32개, 사탕·초콜릿과 함께 <끝까지 파이팅합시다. 순찰하시면서 쓰세요>라고 손글씨가 적힌 쪽지가 담긴 가방을 두고 사라졌다.
강북·동천지구대는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지역 취약계층에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당일 기부 받은 물품을 국우·동천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박만우 서장은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실천해 준 아이와 큰 발걸음을 해 준 주민께 감사드린다. 주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는 강북경찰이 되겠다”라고 다짐하며, 아이의 마음을 전한 부모에게 아이의 이름이 새겨진 포돌이·포순이 인형을 선물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