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은 한 여대생이 손으로 직접 쓴 감사의 편지가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서부소방서(서장 김용진)는 지난 19일 여대생이 보내온 진심어린 손편지가 소방대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공황장애 치료를 받아왔던 22세의 여대생 임아무개씨가 지난달 4일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뛰어가던 중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부상은 크지 않았지만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져 도움이 필요했고, 곁에서 이를 본 시민들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즉시, 현장에 출동한 서부119구급대원은 “괜찮아요, 울지마세요”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는데, 구급대원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녀에게 큰 힘이 됐던 것이다. 실제로, 이 여대생은 “그 순간의 따뜻한 말이 평생 기억에 남은 아주 예쁜 말이 될 것 같다”라는 내용을 손편지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직접 찾아와 손편지까지 전해줘 큰 감동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고된 구급활동 현장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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