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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사각지대 찾기, 이웃들이 나선다

30일 복지소외계층 발굴 및 지원을 위한 ‘좋은이웃들’ 발대식 열어

20150503일 (일) 16: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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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소외 계층 발굴과 지원을 위한 민간 기관인 ‘좋은이웃들’이 발대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0일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은 북구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최했으며 15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배광식 북구청장, 본지 강북신문 김재우 대표, 다수의 대구시의원, 북구의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매웠다.
 

 

좋은이웃들은 사회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찾고 이들을 지원하는 자원봉사자 혹은 단체를 말한다. 갈수록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많아지고 있지만 2011년 공중화장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던 3남매 이야기, 2014년 생활고로 자살을 선택한 송파 3모녀 사건 등 여전히 사각지대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민간에서 이러한 사각지대를 찾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 바로 좋은이웃들이다.
 

좋은이웃들 사업은 지난 2011년 시범사업이 시작됐으며 올해부터 전국 100여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된다. 북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올해 1월 사업이 선정됐고 현재 2천만원의 사업비가 확보됐다.
 

여기서 말하는 복지소외계층은 △공용 화장실, 역/터미널, 공원, 창고, 토굴, 움막/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거주자 △빈곤, 학대, 유기, 방임 등으로 가정 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기 아동·청소년 △생계 및 교육의 긴급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조손가정,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가족과의 단절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긴급지원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이미 지원(국민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등)을 받고 있지만 생계·안전·의료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 △그 밖에 지역 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뜻한다.
 

 

복지사각지대 소외계층으로 발굴된 이들에게는 다양한 형태의 각종 지원이 주어진다. 구체적으로는 식료품이나 밑반찬 등이 지원되는 식사지원, 가사나 생필품이 지원되는 생활지원, 주거환경 개선이 지원되는 주거지원을 비롯해 상황에 따라 의료지원, 교육지원, 취업이나 법률 지원도 시행된다.
 

북구사회복지협의회 배기효 회장은 개회사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찾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이웃들’의 역할이다. 각급 단체나 시설의 자원봉사자분들이 많이 참여한 만큼 앞으로 지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송파 세 모녀 사건 등 안타까운 일이 많다. 오늘 결성되는 ‘좋은이웃들’이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민관 협치,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행정의 사각을 해소하기 위해 민과 관을 잘 연결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현재 북구의 좋은이웃들은 1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활동 중이며 앞으로 5백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강북신문 김지형 기자
earth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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