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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20150408일 (수) 18:1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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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를 일주일여 앞둔 지난 8일 수요일, 매주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거리서명 캠페인이 열리는 부영1단지 앞 3지구 상가를 찾았다. 강북지역의 거리 캠페인은 지난해 말까지 매주 계속되다가 겨울동안 세월호 특위의 출범 등으로 중단됐는데 지난달부터 다시 재개됐다. 세월호에 대한 상황이 심상치 않았기 때문이다.

 

 


약속시간인 3시가 되자 강북지역의 다양한 풀뿌리단체 회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날은 대략 10여명이 모였는데 간단한 서명대를 설치하고 피켓도 나눠들고 곧바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서명입니다. 잠시 시간 내서 참여하고 가세요.”


길을 지나는 주민들에게 큰 목소리로 외치기도 하고 준비된 유인물도 나눠주면서 진행된 서명 캠페인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됐다. 서명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는 직접 만든 노란 리본 고리를 나눠주기도 했다.


바쁜 걸음에 무심히 외면하는 이들도 없지 않았지만 대체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서명에도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의 내용이 상당히 후퇴하는 양상이고 세월호 인양에 대한 계획이 나오지 않고 유가족들이 삭발까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한편 강북지역의 거리캠페인은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와 세월호 지킴이 북구모임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9일부터 거리 현수막 달기 운동도 시작한다. 개별로 신청을 받아 제작한 작은 현수막을 거리에 차례로 이어서 게시하는 것이다. 벌써 70여 가구에서 신청을 받았고 9일 오후부터 부영1단지 앞 거리에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다음 주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주기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작년 4월 16일에 멈춰진 우리 사회의 시계가 다시 작동하도록 인양과 진상규명을 위한 전향적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강북신문 김지형 기자
earth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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