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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밭두렁 마을축제, 성황리에 열려

쌀쌀한 날씨 불구 지역주민 발길 이어져

20151101일 (일) 16:3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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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지역의 마을축제인 ‘출렁거리는 논두렁밭두렁 축제’가 지난 3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3년째 열리는 논두렁밭두렁축제는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가 주최하고 선린종합사회복지관이 주관 단체로 참여해 준비했으며 이 밖에도 지역의 다양한 풀뿌리 단체와 모임, 동아리들이 참여해 주민들의 힘으로 열리는 마을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학정동 농업기술원 논길에서 열리는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풍물패의 길놀이와 유모차 퍼레이드로 그 시작을 알렸다. 이어 논둑길을 따라 늘어선 다양한 체험 부스들이 오후 5시까지 운영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 풀뿌리협의회 소속 마을 단체들은 물론, 생활예술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는 다양한 동아리들도 참가해 예년보다 체험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체험부스들을 살펴보니 캘리그라피 전시와 체험, 세월호 추모전시, 농업기술원 이전부터 설문조사,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도서전시, 즉석 초상화 그리기, 강정 만들기, 액체 괴물 만들기, 연 만들고 날리기, 연필 허수아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먹거리 등 특색 있는 코너가 많았다.


한쪽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중학생들의 댄스공연부터 기타동아리 공연, 엄마들이 주축이 된 춤 공연까지 흥겨운 마당이 펼쳐지기도 했다.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이번 기회를 통해 뽐내는 이들의 모습에서 마을축제다운 즐거움이 넘쳐나고 있었다.


행사가 열린 수백 미터의 논둑길 한쪽 가에는 지난 24일부터 출품된 가지각색의 허수아비들이 전시돼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우고 있었다. 관람객들이 각자 마음에 드는 허수아비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올해 행사는 특히 지역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참여하는 사회적경제 장터와 함께 열려 그 규모가 더 커졌다. 마을축제와 함께 함지공원에서 열린 장터에서는 직거래 장터는 물론 다양한 사회적경제 업체들이 각종 서비스와 제품을 가져 나와 홍보와 판매를 하는 모습이었다. 더불어 한쪽에서는 매월 2회 토요일에 열리고 있는 토요반짝예술시장도 열려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었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는 토요반짝예술시장은 이날도 생활도자기에서부터 장신구, 먹거리까지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축제를 찾은 지역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공원 한쪽에는 논두렁과 마찬가지로 생활예술동아리들이 기량을 펼치는 무대도 마련돼 행사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최수환 운영위원장은 “올해로 3년째 마을축제를 이어오고 있는데 규모도 커지고 두 곳으로 나누어져 진행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올해는 마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동아리들의 참가가 많아져서 더욱 풍성해진 것 같다.”라며 또한, “주최 측이 마련하는 행사에 주민들이 구경하는 다른 축제와 달리 논두렁 축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부분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올해의 경우 이 부분이 더 확대돼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들이 많아졌고, 축제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이들도 큰 부담 없이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라고 축제를 진행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각종 참여와 구매를 위해 축제 전용 화폐인 논두렁 화폐가 사용됐는데 이를 통한 수익금은 지역의 홀몸 어르신들과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됐으며 지역아동센터 등에 무상으로 미리 제공되기도 했다.


강북신문 김지형 기자
earth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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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기사] 모양도 가지가지, 허수아비 구경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