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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학 대구시의원, “인도 뱅갈로르” 해외봉사기(1부)

푸른나무국제봉사단과 함께 공동대표자격으로 참여

20150227일 (금) 09: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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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학 대구시의원은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2일까지 (사)푸른나무국제청소년네트워크(총재 강지원) 산하 푸른나무국제봉사단 대구지회 공동대표 자격으로  인도 뱅갈로르 해외봉사에 참여했다.



김의원의 처음 해외봉사는 아프라카 우간다에서 시작했다. 아프리카라는 단어만 들어도 그 때 그 감동이 또 밀려왔는데 이번 해외 봉사는 인도다. 아프리카 만큼에 설렘을 안고 인천공항에서 1월26일 월요일 11시 비행기로 출발해서 쿠아라품푸르에서 5시간을 경유하고 뱅갈로에 23시 30분에 도착하는 긴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는 여정 이였다. 인도와 한국에 시차는 3시간 30분이다.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에 도착한 샘이다. 해외봉사 때 마다 느낀 것은 세계 곳곳에 산재한 아픔과 눈물을 보듬어야겠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 이번 봉사를 통해 나 자신을 보다 성숙하게 성장시키고, 우리 안에서만 안주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나눠야 하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우리나라도 전쟁 이후 어려운 시기에 각 나라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을까?


이런 계기로 인도 해외 봉사를 결심하게 되었지만, 하지만 이번 기회는 나에게 있어 일종의 재충전이었다. 앞으로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길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누구에게 무엇을 해주기보다는 푸른나무와 함께 하고 작은 손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무엇 보다 아들과 함께하는 해외봉사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닿자 망설임 없이 인도 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인도 봉사의 첫째 날(27일 화요일), 아침부터 쉐마학교에서 인도 선교사님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쉐마학교에는 아이를 차별해서 대하지 말라, 조끼에 이름을 항상 착용하고, 1:1만남은금하고, 학교 밖에서 개인적으로 만나는 것을 금하고 e-메일이나 연락처 주고받는 것, 개인적인 행동을 금하며, 정부 산하 학교라서 반드시 방명록에 사인을 해야 되고, 신체적 접촉 금지, 사진은 해외에 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사람만 정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나머지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 하라고 규칙을 안내해 주셨다. 그리고는 환영식을 해주는데 300명의 전교생이모여 전통 무용을 선보이고, 귀빈들에게만 접대한다는 비단 천을 한명 한명씩 24명에게 둘러 주면서 환영식을 해주셨다. 선교사님께서 인도 벵갈로의 참혹하고 도움이 절실한 상황들을 말씀해주셨는데, 이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내가 봉사를 위해 먼 타국까지 온 이유를 다시금 상기하며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의원님께서는 역시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이셨다. 제일 먼저 쉐마학교 둘러보시기를 희망하셨다. 이영미 선교사님의 안내를 받으며 학교 구석구석 살펴보셨다. 인도에는 10학년까지 있고 카나다어, 힌디어, 영어 3개국어를 배우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아이들에 비해 인도 아이들이 키가 작아보였다며 의원님께서 여쭤보시니. 그 이유가 영양이 부족해서라고 선교사님께서 말씀하셨다. 3세부터 1학년을 시작하지만 10학년을 졸업하는 학생이 많지 않다고 하셨다. 정부의 시험제도가 있어 다음 학년 올라가기가 힘들다고 한다. 넉넉한 환경이 아니기에 더 힘들다고 하셨다. 8학년이 되면 재봉틀도 배우게 되는 재봉틀 교실은 우리나라 70년대를 연상하게 만들었다. 인도는 IT 강국이라고 한다. 그래서 286이지만 컴퓨터가 10대쯤 있고 나름에 컴퓨터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규학 시의원님은 우리나라에 사용하지 않는 586 컴퓨터를 이 곳 아이들이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고민하시는 모습을 보이셨다. 자상하게 교재의 구성이며, 교사에게 수업 중에 힘든 부분이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며 인도의 교육 현실과 우리나라에 교육을 비교하시면서 교내를 살피셨다.
점심 땐 벽화 그리기 봉사를 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시야에 맞는 그림을 그려주려 노력했다. 이 날은 벽화의 도면을 결정하고 어떤 색으로 채색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 고민은 아이들의 몫 이였다. 어른들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가 아니고 푸른나무 학생들이 결정하는 색과 그림을 그려 하나하나씩 채워가기 시작했다. 30도가 넘는 더위에 사다리에 의지해서 1시간 넘게 쉐마학교 담벼락 페인트를 칠하고 있으니 물을 건네는 현지인에 미소가 얼마나 고마운지! 이렇게 먼 곳 같이 와서 힘들지만 이 미소가 피곤함을 덜어준다.


저녁식사를 맞히고 다음날에 일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 28일 둘째 날 봉사기은“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자료정리 강북신문 전우동 기자>
orsc6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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