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2명은 아직 등록 안 해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대구 북구을 예비후보는 12월 20일 현재 조영삼(새누리당, 47세), 주성영(새누리당, 57세), 황영헌(새누리당, 50세), 이종화(새누리당, 66세), 조명래(정의당, 51세) 등 5명. 출마가 확실시되는 현역의원 2명을 포함하면 7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낸 정당은 역시 새누리당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서상기 의원도 출마한다고 가정한다면 5명이 예선을 치를 판이다. 경선승리가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만큼 예비후보들과 현역의원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황영헌 전 창조경제타운 단장은 지난 4일 출마선언을 통해 “창조경제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현장 건설, 자연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에는 신간 ‘노마드 대디’의 북콘서트를 열고 같은 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여는 등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영삼 전 새누리당 중앙당 수석전문위원도 지난 9일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세대교체를 통한 강북의 낡은 정치 시대를 끝내고 법과 원칙에 의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국회의원은 권력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힘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종화 전 북구청장도 14일 출마선언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욕구를 충족시키고 전직 구청장의 경험을 살려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장벽과 한계를 뛰어넘고 새로운 지역발전의 초석을 튼튼히 하기 위해 총선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성영 변호사는 지난 15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지만 공식출마기자회견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조명래 정의당 정치개혁위원장이 14일 출마선언을 통해 “나라경제는 엉망인데 선거용 개발성 쪽지예산으로 주민을 현혹하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새누리당과 역사 이래 가장 무력하고 무능력한 야당이 되어버린 새정치민주연합은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드는 좋은 정치, 북구을 주민들의 힘으로 만드는 희망의 정치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역인 새누리당 서상기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홍의락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 등록 기간은 내년 3월 23일까지이며, 예비후보가 되면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간판과 현판, 현수막을 내걸 수 있으며, 사무장을 포함한 3명 이내의 선거 사무원을 둘 수 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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