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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정치가 진정한 정치다

[4·13 총선 특집 예비후보 인터뷰] 조명래

20160127일 (수) 15:50 입력 20160131일 (일) 15: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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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독자와 지역민들에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지역에서 3번째 출마하는 조명래입니다. 저는 2010년 대구시장후보, 2012년 북구을 국회의원후보로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는 지난 20여 년간 북구을 주민들의 애환과 함께하면서, 국우터널무료화 주민대책위원장, 아이쿱 참누리생협, 시민의료생협, 강북희망협동조합, 대구은퇴자협동조합, 안전한 3호선 만들기 주민모임대표, 강북주민사랑방 화요모임대표 등 아래로부터 풀뿌리 주민자치운동을 해왔습니다. 
정의당에서 정치개혁본부장을 맡고 있고, 노회찬·심상정 의원 정책특보를 지내면서 중앙정치와 지역 풀뿌리 정치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가 궁금합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전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성적 걱정, 젊은이들은 취업 걱정, 젊은 부부들은 육아 걱정, 자영업자들은 장사 걱정, 직장인들은 불안한 일자리 걱정, 노인들은 노후 걱정 등으로 행복한 삶보다는 걱정만 가득한 ‘걱정 공화국’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걱정 없는 세상,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두 명의 현역의원과 다른 4명의 예비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후보분들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지만, 과연 이분들이 정말 정치가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치는 가장 약자,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합니다. 부자들과 잘나가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서민의 편에서 민원도 넣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가장 정치가 필요한, 행정이 필요한 약자와 서민들과 호흡을 해왔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당대당 연합에 합의했습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한 말들이 오가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우리 사회의 정치적 변화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합에 동의합니다. 만약에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필요하다면 홍의락 의원과 깨끗하고 모범적인 한 판 승부를 펼쳐보고 싶습니다.


누가 이기느냐도 중요하지만 야권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북구을 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마산에서 태어났지만 3세부터 쭉 대구에서 살아왔습니다. 북구을에서만 20년을 넘게 살아왔기에 저에게는 제2의 고향인 셈입니다. 그리고 저는 20여 년 전부터 지역에서 주민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역발전과 지역민의 삶의 질 개선에 대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는 제도권 정치로 들어가서 지역민들을 위한 더 많은 일들을 하고 싶습니다. 한 번도 북구을을 떠나지 않았기에 북구을에 출마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북구을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먼저 지역을 친환경생태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천시장 현대화 사업, 소년원 이전 사업, 농업기술원 터 개발 사업, 구암동고분군 등 지역에 산적한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핵심은 이런 다양한 문제들을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구을 지역이 1980년대 개발된 이후 30년 정도 지났습니다. 이제는 북구을 지역의 30년 후를 생각해서 지역을 어떻게 리모델링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북구을 지역은 대구시 내에서도 가장 친환경적이고 생태가 살아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지역입니다. 팔거천, 운암지, 함지산, 농업기술원 후적지 등의 친환경적인 개발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환경 힐링 도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교육입니다. 교육이 가장 큰 문제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고교 진학생을 둔 부모들은 돈이 좀 있으면 수성구로, 좀 부족하면 달서구로 이사를 간다고들 합니다. 수성구나 달서구로 이사를 못 가는 집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해한다고 합니다. 


국제고나 일부 학교를 이전시키는 이벤트성 정책보다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시스템, 경쟁력 있는 학교 교육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역 국회의원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거운동을 다니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정치하는 사람들 다 거기서 거기’라고 말씀들 하시더군요. 현재 국회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가 이렇습니다. 대구 전체적으로 보면 현역 국회의원 교체를 희망하는 시민들이 60%가 넘습니다. 4년부터 12년까지 지역을 위해 일했다고 떠들지만 정작 지역민들에게는 그들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쪽지예산을 가지고 어디에 얼마 따왔다는 식으로 시민들을 현혹시켜왔지만 정작 지역민들이 원하는 경제문제, 교육문제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진정으로 주민들의 마음을 얻었는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새롭게 도전하는 모든 분들이 지역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먼저, 강북구를 신설하는 일에 착수하겠습니다. 행정서비스는 주민들과 밀착이 되어야 하지만 강북지역은 구청이 멀어 지역 내 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주민들이 정치의 주체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싶습니다. ‘국회의원이 지역민들에게 이걸 해드리겠습니다’가 아닌 지역민들이 원하는 정책들을 개발하고 지역의 발전 방향을 지역민들과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할 것입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대구지역 새누리당 정치인들을 보면 수직계열화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 시의원을 관리하고 시의원은 구의원을 관리하고 구의원은 주민들을 관리하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 소통이 없었기에 주민들의 진심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평적 정치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리가 아닌 소통,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역정치인과 공무원, 그리고 시민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토론하고 언제든지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 소통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인물과 좌우명을 듣고 싶습니다.

 

좀 식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우리 부모님 세대 모든 분들을 존경합니다. 자신의 행복보다는 가족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부모님들은 모두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좌우명은 ‘진인사 대천명’입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는 뜻입니다만, 달리 생각하면 ‘제가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할 것이다.’로 해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하늘은 신일 수도 있고 지역주민일 수도 있습니다. 지역을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그런 노력들이 주민과 하늘을 감동시킨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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