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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먹거리, 진짜 볼거리가 넘실대는 지역 만들 터

[4·13 총선 특집 예비후보 인터뷰] 홍의락

20160131일 (일) 15:39 입력 20160131일 (일) 15: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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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독자와 지역민들에게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구북구을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홍의락 국회의원입니다. 2012년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대구 국회의원을 자임했습니다. 그리고 북구을 지역위원장이 됐습니다.


역사, 문화, 교육, 환경의 네 분야를 중점으로 해서 품격 있고 격조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동화천을 위해 40억을, 팔거천을 위해 대구 인근 하천기본계획을 위한 예산 확보, 매천초·관천중 리모델링, 교동중 행복학교 지정, 이달에는 도남초교 강당 증축 23억9천만 원을 확보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로는 거리 뮤지컬을 버스킹 형태로 공연하며 뮤지컬 전용공연장 유치 가능성을 높였고, 40년 동안 방치했던 구암동 고분군을 이슈화해서 천 년을 품은 칠곡·강북으로 위상을 높였습니다. 고분군 인근 관광기반 조성 사업을 시작함으로 100만 관광객, 100년 먹거리를 꿈꿀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었습니다.


대구시 공무원들에게는 야당이 필요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꼭 필요하다’, ‘있어야 한다’는 대구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을 심었습니다. 그동안 거짓과 부풀리기 없는 진정성 하나로 주민 여러분을 뵈었고, 대구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이번 총선에 힘찬 도전장을 냈습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가 궁금합니다.

 

지난 10여 년간 북구을 지역에는 변변한 신규사업 하나 없었습니다. 있던 IT회사들도 떠났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고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지역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가능성을 지난 지역입니다. 먹거리를 찾아야 합니다. 우선 구암동 고분군을 사적지로 지정해야 합니다. 미세하고 치밀한 시각으로 주민들이 편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인구는 늘었지만 도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제 해바라기 정치를 종식시켜야 합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정치인은 안 됩니다. “국민이 편해야 대통령이 편하다”와 “대통령이 편해야 국민이 편하다”의 논쟁입니다. 주민 여러분이 이젠 ‘극약처방’을 하셔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저를 통해서 말입니다. 수십 년간 제자리 뛰기를 한 대구의 현실, 어떻습니까? 자부심, 자존심도 없지요. 경제지표 몰락은 물론 청년들마저 고향 대구를 떠나고 있습니다.


이젠 대구가 지금까지 안 해본 ‘야당 국회의원 선출’이라는 현명한 처방을 할 때가 됐습니다. 야당이 있어야 변화와 경쟁이 생기고, 긴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북구을, 이젠 실현 가능한 진짜 먹거리, 진짜 볼거리 찾아야 합니다. 수백억 길 낸다고 되는 것 아닙니다. 피부에 와 닿는 신규사업을 통해 비전과 활력을 지역에 제시해야 합니다. 취직 잘 되고, 돈벌이 잘 되는 동네! 제가 한 번 그 역할 제대로 하려고 입후보 및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두 명의 현역의원과 다른 4명의 예비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크게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둘째, 능력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지역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게 거짓과 부풀리기가 만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확실히 판단했고, 주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 드렸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성과를 만들어냈고요. 바로 진정성인 것이지요.


그리고 대구에서 홀로 야당 활동을 했지만, 특히 지역 예산 확보는 ‘홍의락 채널’을 통하지 않고선 이젠 어렵게 될 정도로 3년간 국회 예결위원을 하면서 사실로 보여드린 바 있습니다. 야당이 삭감하고자 하는 대구예산 지켜냈고, 야당과 대구시, 경상북도 간 예산정책협의회를 주도하는 등 실질적인 예산지킴이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자부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여야를 초월한 노력! 저만이 가진 강점입니다.

 

북구을 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북구을은 대구의 타 구·군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여러 특색이 있는 지역입니다. 30여 년 전 개발이 진행됐지만 여전히 도농이 결합된 지역분위기에, 토박이 출신도 있지만 외지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곳이지요.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살고, 지역 공동체가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이죠. 지역신문도 두 곳이나 있고요. 역동과 활력을 충분히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지역이라는 판단을 했고, 이에 야당의 새로운 시도와 접근이 충분한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북구을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진짜 먹거리, 진짜 볼거리, 진짜 교육이 없다는 것입니다. 산업시설 하나 없습니다. 베드타운에 소비지역입니다. 그렇다고 당장 대기업 공장을 유치할 수도 없습니다. 지난 30년 대구가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안 되지 않습니까? 이젠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실현 가능한 것을 발굴해 비전과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야 하지요.

 

 


구암동 고분군 복원 발굴이 시작됐습니다. 초기 예산 20억 원도 확보했고요. 이후 팔거산성, 운암지, 옻골동산 등을 연계한 ‘함지산 르네상스!’로 100년 먹거리, 100만 관광객 시대를 충분히 열 수 있습니다. 사람과 자본이 넘실대는 지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육문제는 우리 아이들이 각자의 재능을 발전적으로 계발하고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수성구를 따라 해선 안 됩니다. 그렇다고 대구 시내 명문학교를 당장 옮겨 올 수도 없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우리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겁니다. 멘토링 교육이지요.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현역 국회의원의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북구을 지역에 와서 동호동 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를 보고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행정 당국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었을지 몰라도 지역 국회의원이라면 달랐어야 합니다. 입지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하면서 그 자리에 드러누웠어야 했습니다. 이는 지역 문제에 대한 경중을 모르는 것이고, 먹거리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저 역시 현역 국회의원입니다만,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질문이라면 대구 전체 국회의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국회의원이면 적어도 할 말도 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그러질 않아요. 왜냐하면 대구시민은 안중에 없고 중앙 공천만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신공항, 가덕도 회의, 취수원 이전 등 대구 숙원현안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합니다. 결국 동메달, 목메달 소리까지 듣게 됐지요. 이럴진대, 지역구에서는 더하지요. ‘상전’ 인양 줄 세우기만 하고 있습니다. 몇 조 원 하는 예산, 과연 진짜 그럴까요? 결코 아닙니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제가 다시 국회의원이 된다는 것은, 이미 칠곡강북이 ‘대한민국 정치1번지’가 되었다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수많은 언론과 국민들이 우리 지역을 궁금해 해서 많이 찾아 올 겁니다. 그 손님들에게 우리 지역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널리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둘째, 주민 여러분께 약속 드렸던 ‘공약실천’ 위해 실질적인 로드맵을 당장 세울 겁니다. 쉴 틈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야당이 있어 달라도 다른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홍의락! 야당! 잘 뽑았다.”는 소문이 많이 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동호동 도시철도 3호선 차량기지도 옮기고 싶습니다. 도시철도 3호선은 최소한 칠곡군 천평까지는 연장돼야 합니다. 현재 대구가 추진 중인 광역철도망이 되면 우리 지역이 소외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역민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작년 6월부터 매주 토요일 민원의 날을 열고 있습니다. 이젠 토요일이 아니어도 수시로 찾아오십니다. 전화는 물론이고요. 그만큼 주민과 의원실과의 문턱과 벽을 많이 낮췄다고 자평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바로 민원 현장을 찾고 민원인께 조속한 응답을 드리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이를 하나로 결집해낼 수 있는 이른바 ‘광장’을 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존경하는 인물과 좌우명을 듣고 싶습니다.

 

선거 현수막에도 적었지만, 조동화 시인의 ‘나 하나 꽃피어’라는 시로 대신할까 합니다. 문구를 잠시 소개해 드리자면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입니다. 제가 가장 애송하는 시입니다. 한두 명의 시작과 변화가 전체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과 염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정치를 하는 제겐 ‘숙명’과도 같은 시입니다. 강북신문 독자 여러분께 꼭 소개하고 싶은 시입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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