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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신호등 눈에 띄지만 운전자는 헷갈려?

일부 운전자 “밝기 더 높여 달라” 민원 제기

20160309일 (수) 15:4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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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교체하면서 점멸기 LED 방식으로 교체 

매천초등학교 앞 운전자신호등이 노란신호등으로 바뀐 후 운전자들의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매천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있은 후 이곳의 운전자용 및 보행자용 신호등은 노란신호등으로 교체되었다. 노란신호등은 운전자들에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좀 더 확실히 알리기 위해 기존 검은색이었던 신호등의 외관을 노란색으로 만든 것이다. 챙의 내부는 검은색을 사용해 신호 색상과의 혼란을 방지했다.


노란신호등으로 바뀌면서 신호를 알리는 점멸기 부분도 백열전구 방식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바뀌었다. 이처럼 신호등은 LED 방식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다. LED 신호등은 2000년대 초부터 도입되기 시작해 매년 개수가 크게 늘었다. 백열전구 신호등은 수명이 짧고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LED 신호등을 선호하는 이유는 기존 백열전구 신호등에 비해 선명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고 전력 소모량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 LED 신호등 전력 소모량은 전구식 신호등의 10% 수준에 불과하고 수명은 10배 이상 길다. 전구식 신호등은 전기에 의해 열을 가하고 내구수명이 4,000시간인 데 비해 LED 신호등은 전자 에너지 이동에 의해 빛을 발하는 반영구적 전자발광 시스템이라서 95% 정도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다. LED 신호등의 가격은 기존 신호등보다 3배 정도 비싸지만, 장기적으로 따져 보면 LED 신호등이 경제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교체된 노란신호등이 기존 신호등에 비해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천초 앞을 자주 지난다는 주민 김 모 씨는 지난 3월 1일에 관련 내용으로 새올 온라인민원창구에 민원을 제기했다. 노란신호등으로 바꾼 후 신호를 알아보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김 씨는 “현재 설치된 노란색 신호등은 그 자체는 눈에 잘 띄지만 신호등이 무슨 색을 표시하고 있는지는 검은색 신호등에 비해 잘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노란신호등이 설치된 매천초 앞 도로는 24시간 내내 차들이 달리는 큰 도로다. 신호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운전자 간의 사고는 물론, 보행자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보행자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그 도로를 통과하는 운전자들의 안전도 중요하다. 매천초 앞 노란신호등의 신호 밝기가 더 밝아졌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민원에 따라 강북경찰서는 현장 확인에 나섰다. 강북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신호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색이 이루어졌다면 교체를 하려고 했으나 탈색 진행된 부분도 없었고, 유사한 민원이 들어온 적도 없어서 신호를 알아보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매천초등학교 앞에서 9세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 어린이는 오전 8시 10분경 등교를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위반한 RV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정은빈 기자


지역 매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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