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2020국감] 코로나19 엄습, 올 상반기 영화계 임금체불액 7억원 육박

20201015일 (목) 09:13 입력

  • 축소
  • 확대
  • 이메일 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 임금체불액이 올 상반기만 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에게 제출한 ‘영화인 신문고센터 신고현황’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문고에 접수된 임금체불 신고는 총 33건으로 2019년 81건, 2018년 76건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하지만 이는 영화 제작 자체에 차질이 불가피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한 2020년 8월 한국영화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8월 사이 촬영을 시작한 한국영화는 18편으로 전년 대비 5편이 줄었고, 촬영을 시작한 영화들 조차 국내 코로나 확산과 해외 촬영중인 영화들은 한국인 입국 금지조치 등으로 인해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체불 금액을 보면 심각해진다. 2018년과 2019년 한 해 동안 신고된 체불액이 각각 8억1,000만원과 7억6,100만원이었는데, 올 상반기에만 6억9,500만원이 발생했다. 

건당 평균 체불 금액도 올해는 2110만원으로 2018년(1070만원), 2019년(940만원)년의 두 배를 넘어섰고, 1인당 체불 금액도 역시 2020년 1930만원, 2019년 1060만원, 2018년 680만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김승수 의원은 “올 상반기 코로나로 인해 영화제작사, 연기자, 스텝진, 영화관 등 영화산업의 전반적인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임금체불의 건수와 건당 평균 체불금액의 상승은 산업생태계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라며 “정부는 영화계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 분야에 대한 업종별, 지역별 피해조사에 이어 맞춤형 지원대책을 속히 마련해주길 주문한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



지역 사회
  • 이전
    이전기사
    [2020국감] 부처와 소속기관간 스포츠 민원 핑퐁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