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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견에 역행하는 체육 정책 우려, 국민의힘·체육계 ‘한목소리’

20201118일 (수) 17: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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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계, “국회 차원에서 꼭 체육 현장의 의견 대변해 달라”
- 국민의힘, “세부 분야별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현장 목소리가 담긴 정책 만들어 가겠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6일(월) 오후 2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체육 정책 전반의 현장 의견수렴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민의힘 소속 문체위원들과 함께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체육계 의견을 경청했으며, 체육계에서는 대한체육회, 지방체육회 대표단, 종목단체 대표단, 체육 지도자 대표단, 국가대표 선수, 체육선수 학부모 등이 참석해 체육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이뤄졌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체육은 그 자체로 복지이자 삶의 동력이다”라며, “체육계의 각종 어려운 점을 경청해 재정,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체육계 참석자들은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를 매우 환영한다”며, “지도자, 선수,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체육계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체육 정책의 실패는 곧장 체육인들의 피해로 이어지는데, 정작 논의 과정에 체육인들이 빠져있다”며, 대한체육회-KOC 분리 문제와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의 비현실성에 대해 집중 문제제기 했다.

한 참석자는 “선수들은 ‘대한체육회-KOC 분리’의 의미조차 모르고 있다”며, “정책 당사자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도를 높이는 게 우선인데, 정부는 이런 의견수렴 절차 없이 강요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혁신위 권고안에 대해서는 인권침해 근절과 관련된 내용은 적극 동의 하지만, 일부 독소조항으로 인해 어린 선수들의 꿈이 좌절되거나 동기부여가 축소되는 것을 우려했다. 

유승민 IOC 위원은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 중에 학교 학습 병행이 어려워 자퇴를 선택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며,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권고안이 오히려 아이들의 학습권을 빼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문체위원들은 “당사자 빠진 정책은 정책이 아니라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체육인들의 학업과 체육 양립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적극 관심을 갖고 풀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 분야별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현장 목소리가 담긴 정책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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