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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 그 까지 것, 우리 함께 극복해보아요~”

어르신·청소년, 서로 다른 생활공간서 서로 다른 일상생활 몸소 체험

20220816일 (화) 08:42 입력 20220816일 (화) 08: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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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차 극복 캠페인

 

어르신과 청소년 간 세대차가 해가 거듭될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두 세대 간 보이지 않는 장벽은 더더욱 공고해지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 사회도 이를 허물어트리기 위한 사회적 비용을 투입하기 보단 오히려 당연하듯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본보는 현재 활동 중인 어르신 및 청소년 기자단이 서로의 일상공간에서 생활해보는 나이를 바꿔라프로그램을 통해, 세대차 극복의 해법을 모색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어르신기자단은 624(이지탁)78(배달옥)에 각각 대구 북구 읍내동 행정복지센터 5층에 있는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 중인 프로그램까지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 청소년기자단은 62(정재민, 진원준)719(이서현) 각각 관음동에 있는 강북노인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의 일상생활과 무용수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기자단의 맏이 김영주 기자는 개인 사정상 이번 체험 프로그램에는 참여를 못했지만, 세대차의 원인과 극복 방안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글로 보내왔다.

 

물론, 이번 나이를 바꿔라프로그램이 세대차를 극복하는데 꼭 필요한 극약처방이 될 순 없지만, 서로의 공간에서 어떤 생각을 갖고서 또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첫걸음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의 의의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어르신 및 청소년 기자단은 한목소리를 냈다. 양 기관의 협조로 진해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의 보다 많은 청소년과 어르신이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북구청을 포함한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편집자주-

 

<어르신기자단의 청소년문화의집 탐방기>

 

이지탁 

학생들 얼굴이 밝아서 참 좋았습니다



 

624일 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했는데, 학교수업을 마친 초등생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저녁을 먹고 오후 6시부터 영어수업을 시작했다. 20여명의 학생들이 영어수업에 참여했다. 선생님의 질문에 영어로 거침없이 답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했다. 쉬는 시간에는 남여가 공기놀이 등을 하며 자유롭게 놀았다. 모두가 밝은 얼굴이어서 참 좋았다.

 

 

배달옥 

친구도 사귀고 공부·취미는



 


 

78일 청소년문화의집을 찾았다. 강북지역에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청소년문화의집을 방문해 밴드, 태권도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생 멘토의 도움을 받아 뒤처진 공부도 할 수 있다. 도서관에도 다양한 종류의 책이 비치돼 있어서, 언제든지 독서를 즐길 수도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용 날짜와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인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날짜와 시간을 더 늘렸으면 좋겠다.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곳에서 친구들도 사귀고 취미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청소년기자단의 강북노인복지관 체험>

 

정재민(초6) 

당구·탁구 치는 어르신들 꽤 멋있게 보여

 


어르신들 사이에서 탁구를 즐기고 있는 재민이와 원준이.

 

어르신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62일 대구 북구 관음동에 있는 강북노인복지관을 찾았다. 1층에는 컴퓨터교실과 서예교실이 있었다. 아쉽게도 이날 수업이 없어서 직접 보지는 못했다. 그리고 2층에는 당구장과 탁구장이 있었다. 당구를 치시는 어르신들이 멋있게 보이면서도 신기했다. 또 탁구장에도 어르신들이 탁구를 치고 있었는데, 원준이형과 탁구를 직접 쳐보았다. 비록, 어르신들이랑 탁구를 치지는 못했지만 즐거웠다. 다음 방문에는 어르신들의 수업 모습을 꼭 보고 싶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진원준(중1) 

청소년·어르신 시설 더 많이 생겨야

 


재민이와 원준이가 당구치는 어르신을 지켜보고 있다.

 

강북지역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이 궁금해 강북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어르신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돋보기안경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었고 식권을 살 수 있는 키오스크도 있었다.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힘든 키오스크를 왜 이곳에 두었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마도 키오스크 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보였다. 2층에는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당구장과 탁구장이 있었다. 특히, 탁구장에는 탁구를 치다가 공이 떨어져도 멀리 도망가지 않도록 그물망도 설치되어 있었다. 야외에는 책을 볼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도 마련되어 있었고,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의자도 있었다. 청소년과 어르신을 위한 공간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서현(중2)

친할머니께 강북노인복지관 꼭 소개하고 싶어

 


어르신들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서현이.

 

719, 관음동에 있는 강북노인복지관을 방문했다. 노인복지관을 가기 전까지 이런 시설이 우리 동내에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강북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어르신들의 고전무용 수업을 참관했다. 준비운동을 하며 깔깔 웃는 어르신들 모습에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어르신들을 곁에서 보니, 손동작 하나 하나 대충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돌아오는 길에 우리 할머니께도 강북노인복지관을 꼭 소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주(중3) 

세대 간 소통은 세대 차 극복의 길

 

최근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며 청소년세대 혹은 청년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세대차가 생기고 있다. 세대 차이는 서로 다른 세대에 대해 거부감을 갖게 할 수 있고, 이러한 인식은 세대 간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세대 차이의 극복은 더욱 더 중요해지고 있다. 세대 차는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 그리고 세대 간의 대화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세대를 살아왔지만 앞으로의 미래 사회를 함께한다는 점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알림=이 기사는 대구강북신문 8월 25일자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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