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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승리하면 전국이 바뀐다”

민주당대구시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야”...“홍준표 입성은 경계”

20180121일 (일) 14:18 입력 20180122일 (월) 08: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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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세력 이탈에 전전긍긍하는 자유한국당과 달리, 김부겸(대구 수성구갑) 의원과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을 배출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이번 6·13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또 한 번 표출됐는데,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재용 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은 대구가 승리하면 전국이 바뀐다라고 한 목소리를 내며, 대구에서 확 달라진 민주당의 위상을 자축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김부겸 현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를 강력히 권고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 장관이 대구 민심의 부름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소비와 소통의 공간이자 문화의 공간인 전통시장을 찾아 <추미애 당대표와 대구시당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서민경제 보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홍준표 목표는 대구시장?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구입성을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의원들의 경계성 발언도 연일 커지고 있다.

 

먼저, 홍의락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표의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선임을 환명한다면서도, “대구 북구을은 어느 누구에게도 따뜻한 아랫목은 아니다. 홍대표에게도 마찬가지고 그것을 알기 때문에 그는 이 지역에서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을 것이라며 더구나 보신주의는 더욱 아니다. 그로서는 나름 필살의 한수를 위해 위험한 도박을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오늘부터 그(홍준표)는 현 대구지역 국회의원들 중에서 대구시장 후보가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작은 틈바구니라도 생기면 그는 그렇게 할 것이라며 두고 볼 일이다. 대구시민들은 예년과 달리 재미있고 즐거운 구경거리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또 21일에는 “‘고장난 유성기돌리듯 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는 자유한국당 성명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하다. 전혀 진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적폐청산을 싫어하고 지방분권을 방해하고 남북대화를 왜곡하고 있다.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라면 이런 입장을 취하지 않을 텐데 말이다. 역사의 변화에 적응하고 대비하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며느리 시어머니 욕하면서 닮아가듯 걱정이다. 민주당도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라고 자유한국당을 비난하는 동시에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방권력교체 중차대한 선거...인재등용 넓혀야

 

더불어민주당 대구지방의원 모임인 대구민주자치연구회(회장 이헌태 북구의원) ‘파랑새21<대구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광범위한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앞으로 4년간 대구의 정치 지형을 결정할 613 지방선거가 이제 다섯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과 비슷하거나 앞서는 여론조사가 속속 나오고 있다대구의 근본적 변화가 막 시작되는 시점에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구의 지방권력을 사상 처음으로 교체할 수 있는 참으로 중차대한 선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지방선거 선출직에서 고작 구의원 9명만 당선시켰다하지만 이번에는 광역과 기초단체장, 시의원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약진할 가능성이 보이고 그래야만 대구의 근본적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대구의 관계, 경제계, 사회문화계, 여성청년계 등 많은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통하여 지방선거에 도전할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이런 때에 민주당에 좋은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열고 공정한 룰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민주당 후보가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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