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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미래, 한국당 일당독점체제 멈출까

이헌태·배광식·구본항 삼각구도로 북구청장선거 본격 돌입

20180512일 (토) 12:44 입력 20180515일 (화) 0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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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6·13지방선거-대구북구청장

 

이번 6·13지방선거와 관련, 대구 북구의 가장 큰 이벤트는 바로 북구청장 선거다.

 

특히, 박근혜·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해 TK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진 상황에서, 일각에선 TK의 정치적 존망까지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박정희 정권시절부터 보수란 이름으로 자유한국당을 후원해온 TK의 콘크리트 지지층도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으며, 그 틈바구니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포함한 군소정당들이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TK지역의 한국당 후보들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기대는 아예 접은 채, 이제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다. 여기에 더해,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한국당 후보들은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는 등 한솥밥을 먹고 살았던 같은 당 후보를 위협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또 지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민주당과, 한국당에서 갈라선 미래당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북구는 수성구와 함께 대구에서도 야당 성향이 강한 지역이기에, 일찌감치 내정된 한국당 배광식 후보 입장에선, 현직 구청장이란 프리미엄을 십분 활용하더라도 힘든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배 후보는 오는 18일까지 구청장 업무를 본 뒤, 본 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비해,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 이헌태 후보는 기필코 승리할 것이란 확신감에 차있다. 또 북구을을 지역구로 둔 2선의 홍의락 국회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대구시당이 지원공세를 높여가는 등 당선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후보는 세 후보 중 가장 빠른 32, 예비후보 등록을 끝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오늘(12) 오후 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한다.

 

미래당 구본항 후보는 78기의 정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또 다시 출사표를 던졌는데, 당 내부에서도 이번만큼은 해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다. 구 후보는 18·19대 국회의원 선거를 포함해 5·6대 북구청장 선거에도 출마하는 등 풍부한 선거경험과, 그 과정에서 확보한 단단한 지지세력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 후보는 3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후 매일 아침 주요 거리에서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늘 현재 삼각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이번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하는 세 후보의 출마 동기와 주요 정책공약을 들어보았다. 배광식 후보의 경우 현 구청장직에서 물러나지 않은 관계로, 출마의 변으로 대체한다. -편집자주-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 인터뷰>

 

1. 북구의원으로 지낸 지난 4년간을 평가한다면.

 저는 한마디로 "민주당 구의원이 대구에서 뭘 할 수 있겠느냐?"라는 선입견을 이겨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북구 의원으로서 북구의 변화를 위한 과감한 설계도를 그려 내놓았고 저의 설계는 대부분 현실화되었습니다.

이제는 북구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조화롭게 발전시켜야 할지, 북구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 북구 공무원 1천명에게 어떻게 해야 그 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게 만들 것인지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2. 지난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기억에 남는 성과들이 너무 많은데요, 모두 저의 혼과 땀이 담긴 사업들입니다.

대표적으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대구 근대산업유산 관광지 조성, 동화천 달구벌 7천년 역사길 조성과 동화천 유지용수 사업 등 대구 1백년 먹거리 사업이라고 제가 부르는 사업 3개는 제가 처음 주창해서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외에도 도심 꽃밭 게릴라 가드닝, 대구 대표 애국지사 지오 이경희 선생 현양사업 등도 기억에 남습니다.

 

3.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상대후보는 현역 구청장이라는 막강한 상대이기에 제가 특별한 비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북구 주민들께 대구 북구에는 자유한국당만 있는 게 아니라 집권여당 민주당도 있고,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뽑으면 어떻게 더 나은 구청장이 될 것인지 진심을 다해 말씀드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지난 32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지금까지 북구 17만 세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9만여장의 명함을 주민들께 드렸습니다.

 

4.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정책 공약은.

정책공약을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저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점을 제 장점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책공약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라는 것이 장점이 될 수 있고 여기에 정책공약도 충실하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저는 저희 당 소속인 대구 북구을 홍의락 국회의원과 한 팀이 되어서 민주당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이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과 구청장이 이뤄낸 성과를 훨씬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집권여당 후보로서 현직 장관들이나 정부여당 핵심인사들과의 개인적 친분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관계는 대구에서 선거에 나설 때마다 제가 대변인을 맡았고, 해방 이후 첫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인 김현미 장관, 또 부총리급인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과는 대학 시절 절친으로 지금도 카톡을 주고받는 사이입니다.

저의 공약에서 핵심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 조성입니다.

우리 북구의 자연자원의 핵심은 금호강이고 인공자원의 핵심은 경북도청 이전터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가지를 서로 연계하고, 일자리와 연결시킬 수 있는 매개체는 관광·휴양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대표 공약은 경북도청 이전 터에 대구시청과 대구시립박물관, 대구전망타워 공연장과 시민공원, 청년창업센터 등 대구 시민청 건설 하중도 국가공원 지정, 세계 그네 공원 조성, 트램 건설 등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완성 삼성창조캠퍼스 주변 근대산업 유산 테마 관광사업 육성 구암 고분군과 팔거산성 등 함지산 주변 고대문화관광 특구 조성 동화천과 팔거천 생태공원 조성 등입니다.

여기에 저희 당의 시의원 후보, 또 구의원 후보들과 함께 각 동마다 필요한 공약들을 함께 제시할 계획입니다.

 

5. 앞서 언급한 정책 공약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면.

저의 대표 공약 5가지는 북구 전 지역에 걸쳐 있고 서로 연계된 것들이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하기 어렵습니다. 모두 함께 동시에 추진해야 할 사업들입니다.

다만 정부와 대구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취임 첫해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늦어도 구청장 임기 4년 안에는 모든 사업이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 가장 시급한 북구 현안과 그 해결책은.

우리 북구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바로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청 이전터를 잘 개발해야 우리 북구가 다시 대구의 중심으로 우뚝 솟을 수 있습니다.

현재 국회를 통과한 올해 도청 이전 부지매입비 예산 211억원이 일부 국회의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수시 배정으로 묶였습니다. 대구시청이 안온다는 조건이 붙은 것이지요. 이 때문에 정부 예산을 전혀 사용도 못할 처지에 놓여 있어 도청이전터 개발사업이 난파 위기입니다.

시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대구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이 방안을 제안했는데, 최근에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대구시민 절대 다수는 저의 방안을 전폭 지지할 것이고, 공론화를 해 보면 시청 이전의 최적지는 도청 이전터라고 확신합니다.

 

7. 평소 생활철학과 정치적 신념이 있다면.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개인 혼자만의 성공과 행복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저의 작은 힘을 보태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저는 제 고향 대구에도 여야 경쟁이 있어야 한다, 제가 이를 위해 작더라도 역할을 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7년 전에 대구에서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던 민주당을 선택했고, 지금 민주당이 대구에서 어느 정도 자리잡는데 견마지로를 다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구청장에 당선되면 민주당 소속으로서는 대구에서 첫 구청장이 탄생됩니다. 대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탄생할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대구시민들과 북구 주민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북구를 바꾸면 구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자유한국당 배광식 후보 출만의 변>

 

먼저 자유한국당의 후보로 추천받아 선거에 임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소임을 다하여 좋은 성과와 결과로 마무리 할 것을 약속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존경하는 북구 주민들의 애정과 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감사하게 여기고, 주민들과 지역정치의 축제를 투명하고 건강하게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은 지난 지방선거와 달리 정치지형의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보수의 위기를 숨길 수 없는 상황이며, 지역의 발전과 역량의 집중이 그 어느 때 보다 관심 받아야 할 때입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 맞추어 선거에 임하는 자세는 보다 엄중해야 하고, 지방선거 본연의 가치를 훼손시키려는 시도는 철저하게 차단하여 지역 일꾼에 대한 평가와 지역발전에 대한 고민과 대안 발굴의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2014년에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4년간 북구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이제 그 결과를 제대로 평가 받고 다시 찾아올 소중한 4년을 북구의 발전과 지역 주민의 행복을 위한 시간으로 철저하게 만들어 갈 계획을 세우고 또 실천하겠습니다. 북구민 여러분과 함께 실천하는 지역발전의 모범적인 4년을 감히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 구본항 후보 인터뷰>

 

1. 이번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저는 지금까지 구의원 1, 시의원 3, 구청장 2, 국회의원 28번의 선거에 출마하였습니다. 그 동안 기초의원, 대구시의원 이렇게 2번의 당선외에 지역의 묻지마 선거에 묻혀서 6번의 낙선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저는 사즉생의 각오로 매일 아침 2시간, 저녁 1시간 가까이 북구 주민들에게 큰 절로 저의 절박한 심정과 지역사랑과 주민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줘 꿈과 희망을 주는 북구를 만들기 위해 간곡히 호소 드리고 있습니다.

 

2. 이번 지방선거에 유권자에게 제시할 주요 정책공약은.

3공단, 검단들, 삼성창조캠퍼스, 경북대학교를 연계하여 산··연이 힘을 모아 잃어버린 산업도시 북구의 위상을 되찾겠습니다.

칠곡경북대학병원 암센터와 농업기술원이전터, 칠곡50사단, 도남동지구, 동호동지구에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여 첨단 바이오 의료중심도시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오페라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 경북대학교 공연장, 엑스코과 연계한 복합공연문화전시컨벤션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도청후적지에 시본청을 비롯한 대구시에 산재한 공공기관을 유치하여 행정의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대구의 위상 회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칠곡운전면허시험장이전, 구암동고분군관광자원화, 골목상권보호 등 민생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특히, 교육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져 학생들이 공부하기 좋은 도시, 우리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안전한 학교, 대구에서 도서관 제일 많은 북구를 만들어 일등 교육 자치구 북구를 만들겠습니다.

 

3. 앞서 언급한 정책 공약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면.

우선적으로 3공단, 검단공단을 개발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이어 운전면허시험장이전, 농업기술원이전터를 개발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교육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구암동고분군관광자원화와 양질의 공연, 전시산업을 유치하여 생기 넘치고 살아 숨쉬는 문화공연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4. 가장 시급한 북구현안과 그 해결책은.

지역의 붕괴된 산업 도시의 위상을 회복하여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되면 지역의 정주여건이 개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학생 교육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5. 평소 생활철학과 정치적 신념이 있다면.

의상조사 법성계에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하늘에는 비와 같은 무수한 보배가 가득 차 있는데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노력여하에 따라 이익을 얻는다고 하였습니다. 실패하더라도 자기의 목표를 추구하는 바를 계속해서 가다보면 반드시 이루어 질 날이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백성이라는 물은 배(정치인)를 뜨게 할 수 있고 가라앉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 있듯이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신념으로 먼저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윤택해져야 합니다. 권력은 양 날의 칼과 같습니다. 잘쓰면 요리하는 칼이 될 수 있지만 잘못쓰면 손을 베이는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항상 나를 낮추고 겸손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봅니다.

 

6. 끝으로 더 말씀하시고 싶은 내용은.

보수는 품격이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의 품격을 지키고, 가정을 지키고, 사회법질서를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때 보수의 가치가 살아 있는 것입니다. 지금의 막말정치, 거짓말정치, 잘못을 하고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정치, 지역 정서에 기대는 정치, 부패정치를 과감히 몰아내야 합니다.

보수의 품격을 지키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미래당이 우리 대구에서 특히 북구에서 압승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우리 북구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김영욱 기자

 

*-각 후보별 편집게재 순서는 여당 후보 첫 번째, 이후는 지지 정당별 순. 168호 5월 17일자에도 게재될 예정이며, 공정한 보도를 위해 이헌태 후보의 4번 문항 답변 중 일부 내용과 7번 문항과 답변은 삭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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