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월이 지나면서 듣기 싫어하는 소리 중 하나가 늙음, 주름살, 노인네 등의 단어일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곱고 예쁘게 늙었다’거나 ‘이에 비해 젊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것 또한 인지상정일 것이다.
- 영송여고 학생들이 어르신들에게 손 마사지 및 매니큐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60세 이상 노년층의 증가와, 과거보다 한층 더 안정된 경제력과 여유로워진 일상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런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춰 함지노인복지관(김창환 관장)은 올해 5월부터 영송여고 재능기부 동아리(텔레토비) 학생들과 함께 복지관 이용어르신들께 손 마사지 및 매니큐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월(25명), 6월(29명) 등 복지관 이용 어르신 중 상당수가 이미 서비스를 받았며, 몇몇 어르신들은 “인근 네일샵에서 18,000~20,000원 주고 받은 것 보다 훨씬 더 이쁘게 잘 해준다”라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2017년 새로 만들어진 재능기부 동아리 텔레토비는 텔(talent)·레(revoluion)·토(donation)·비(vision)의 재능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꿈고 희망을 찾아주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 동아리는 봉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각각의 재능을 살려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거나 힘이 되어주는 일을 하고자 만든 단체다.
함지노인복지관은 영송여고 텔레토비 재능기부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손 마사지 및 네일아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크럽과 같이 네일아트 서비스 폭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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