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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민들 “창피해서 못 살겠습니다”

박종철·권도식 군의원 외국 현지서 폭행에 추태까지

20190109일 (수) 17:28 입력 20190110일 (목) 11: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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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끊이질 않고 있다.

 


- 박종철 의원(왼쪽)과 권도식 의원.

 

특히, 안동MBC가 박 의원의 폭행 장면이 담긴 버스 안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국민적인 공분까지 일고 있다.

 

박 의원은 CCTV 영상이 공개되기 전인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만하자며 손사래를 치다가 얼굴에 손이 닿은 것 뿐이라며 폭행사실을 부인했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실제 영상에는, 박 의원이 현지 가이드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한편, 경북 예천경찰서도 한 시민단체의 고발로 박종철 의원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동료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미국 동부와 캐나다 등지로 연수를 다녀왔는데, 그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한 것.

 

특히, 같이 연수를 떠났다가 노래방 도우미 논란에 휩싸인 권도식 의원의 해명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권 의원은 외국 문화가 궁금해서...” “눈이 어두워서...” 등 이해가 되지 않는 해명을 하고 있지만, 지역에선 나라망신이란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성난 민심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예천군청 홈페이지에는 박종철 의원을 포함한 예천군의회를 성토하는 비난의 글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평소엔 시민들의 참여가 전혀 없했던 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어제 오늘 상간 2천개에 넘는 비난 글이 게시될 정도로, 오히려 성난 민심은 더 거세지고 있다.

 

예천군의회도 이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예천군의회가 이번 국외연수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군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의원으로서 작은 행동에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함에도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은 그 어떠한 말로도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속한 시일내에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내걸었지만, 사태 진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천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오후 450분 현재 <국제적인 지명도 향상을 축하드립니다> <예천 촌동네 쌩양아치도 아니고...> <세금 갉아먹는 버러지들...> <높은 자리 앉으면 뭐든 개 돼지로 보이시나요?> <곤충도시 예천군> <홍보효과 만점일세!!! 상을 줘라~> 등과 같은 제목의 비아냥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예천군민들 사이에선 나라망신이다” “동네 창피해서 못 살겠다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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