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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가 “‘그 나물에 그 밥’ 맞습니다”

예천군 지방의원 추태에 최교일 스트립바 논란까지 불거져

20190201일 (금) 14:31 입력 20190201일 (금) 14: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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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격이 어울리는 것끼리 짝이 되었을 경우를 일컫는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속담이 있다. 

-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스트립바 출신 논란에 휩싸였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최근 TK 지역 자유한국당 소속의 몇몇 의원들을 보고 있노라면, 꼭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진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국당 소속이었던 박종철·권도식 지방의원이 지난 12월 있었던 미국·캐나다 연수 과정에서 각각 가이드폭행과 노래방 도우미 요구로 물의를 빚더니, 이번엔  최교일(영주시문경시예천군) 국회의원마저 스트립 댄스 바 출입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폭행 논란에 당적까지 버리고 검찰의 수사까지 받게 된 박종철 의원과, 접대부 요구 구설수에 오른 권도식 의원은 오늘(1일) 열린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제명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물론, 두 지방의원이 윤리특위 결정에 불복해 제명 의결 취소 소송전에 돌입하게 될 경우엔 의원직을 좀 더 유지하겠지만, 지역민심은 이미 등을 돌린 상황이어서, 두 의원의 설 자리는 점점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일부 예천군민들은 지금도 “창피해서 고개를 못 들겠다” “예천군의원 전원 사퇴하라” 등의 피켓시위를 연일 펼치고 있을 정도로 분을 쉽게 삭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교열 의원의 스트립 댄스 바 출입 논란까지 터져 나오자, 예천군민들의 심정은 분노를 넘어 허탈한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예천군민으로서 수십년간 살아온 박아무개씨는 “우리가 믿고 찍어주었던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이 해외 현지에서 이런 추태를 부린 것은 예천군민 등에 칼을 꽂는 행위”라며 “추태를 부린 그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을 쉰다는 자체가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예천군 출신의 김아무개씨는 “이번 사태가 터지기 전엔 예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자식들 보기가 부끄럽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들은 “지금 이 시간에도 예천군에 대한 전 국민의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는데, 본적까지 파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최교일 의원은 “미국 주점에서 스트립 댄스를 하는 것은 불법이다. 합법적인 장소에서 음주했다”라고 다소 납득이 가지 않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지만, 미국 현지 가이드는 “최 의원이 간 술집은 완전한 스트립바가 맞다”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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