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취약 장소서 ‘우리마을 이야기’ 그려내...9월엔 ‘우리마을 축제’도
2019년 04월 12일 (금) 16:52 입력 2019년 04월 12일 (금) 16:55 수정
지난 3월 22일, ‘우리마을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한 할아버지학교 3기 학생들의 마을문제 찾기가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할아버지학교는 지역 현안을 찾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서도 지역 대학생들과 머릴 맞댄다.
그 첫 번째 토론회가 4월 12일 대구 북구 관음동에 있는 파리바게트 칠곡관음점 3층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어르신 16명과 과학대학 재학생 10명은 우리마을의 특성을 찾아보기도 하고 반대로 마을의 문제점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싶은 마을을 함께 그려보기도 했다.
모두 4회에 걸쳐 우리마을 이곳저곳을 조사하며 우리마을의 낙후되거나 문제가 되는 거리를 찾고, 이곳을 할아버지학교3의 슬로건인 ‘따뜻한 마을, 하나되는 우리마을’처럼 변할 수 있도록 함께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우리마을 서포터즈’를 일회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지역 문제는 지역민들이 해결한다는 마음가짐과 태도로 서포터즈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할아버지학교는 강북노인복지관이 올해 3년째 이끌고 있는 남성노인의 자아존중감 증진 프로그램으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할아버지학교 시즌3은 ‘따뜻한 마을, 하나되는 우리마을 만들기 사업’ 주제로 진행되며,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할아버지학교를 졸업한 1~2기 남성노인이 2~3세대와 함께 뜻을 모아 지역 봉사단 ‘우리마을 서포터즈’를 꾸리게 된다.
‘우리마을 서포터즈’는 우리마을 칠곡의 대표 봉사단이 되어 우리마을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2017년 할아버지학교 1기 어르신 20명은 대구소년원 외벽에 벽화를 그려 어르신들의 소망을 전했다. 또한 2018년 할아버지학교 2기 어르신 16명은 사람책이 되어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용기로 지역사회를 보듬었다.
이를 토대로, 2019년에는 우리마을의 안전 취약 장소를 찾아 ‘우리마을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안전하고 따뜻한 거리로 꾸며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우리 마을의 문제를 이야기와 그림에 담아 안전 취약장소에 설치하고, 이렇게 조성된 ‘우리마을 이야기 거리’에서 오는 9월 ‘우리마을 축제’도 연다.
한편, 강북노인복지관은 우리마을 문제에 대한 관심제고 차원에서 지역민이라면 누구나 ‘우리마을 서포터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적극 개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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