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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가습기살균제 ‘은폐·조작’ 엄중히 처벌해야”

“SK,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즉각 책임지고 배상하라”

20200727일 (월) 15:14 입력 20200803일 (월) 15: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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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옥시 등에 제공한 독성물질이 가습기살균제 생산에 사용될 줄 몰랐다는 SK케미칼의 주장이 최근 열린 공판을 통해 허위사실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래 경실련)은 오늘(27) 성명을 내고 재판부는 가습기살균제 흡입독성 인지 은폐조작한 SK케미칼을 엄중한 법의 잣대로 처벌하고, SK는 즉각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게 책임지고 배상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SK케미칼의 은폐와 조작을 앞다퉈 보도한 언론들도 “SK케미칼이 사실 은폐를 위해 보고서를 조작하고 가짜 사실확인서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책임을 회피한 정황과 진술이 공판과정에서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SK케미칼이 제공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은 살생 소독제에 사용되며 참사 당시 폐질환을 직접 야기한 원료라며 이 물질이 살균제에 사용된 것을 알면서도 가습기살균제 사용중단을 권하지 않았고, 관련 사실들을 숨기며 2016년 당시 1차 수사 법망도 피해갔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실련은 “SK케미칼의 거짓말이 드러난 만큼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먼저, 재판부는 SK케미칼의 은폐조작 사실을 엄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SK케미칼은 2011년부터 피해자가 속출하고 의혹이 제기되는 과정에서도 침묵하였으며, 조직적 은폐와 조작을 통해 기업윤리마저 저버렸다.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책임과 배상도 요구했다.

 

이와 관련, 경실련은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업 정신의 핵심으로 강조했다그러나 현실에서는 기업이 진실을 은폐하고 외면하여 산모, 영유아를 비롯한 수많은 소비자가 폐질환 등으로 사망하거나 고통받았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SK케미칼이 가해 기업임이 명백한 이상 선고 전이라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참사 피해를 조속히 구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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