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토) 오후 3시 동천역 맞은편 둔치에서 열려
2015년 07월 22일 (수) 17:13 입력 2015년 09월 09일 (수) 13:46 수정
강북지역을 관통하는 팔거천은 지역민의 쉼터로 사랑받는 지역 대표하천이다.
‘하수도 하천’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16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투자한 팔거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악취 때문에 많은 민원이 발생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까지 거동교 북편, 거동교 남편, 동천성당 앞 등 3개소에 오수차집시설 및 수문을 설치해 인근 주택들에서 팔거천으로 생활폐수가 흘러들지 못하도록 조치해 악취도 상당히 줄어들어 이제는 명실상부한 강북지역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악취가 잡히고 팔거천을 찾는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지난 4월 팔거천 일대에서 걷기 대회, 노래자랑 등 마을 행사도 치러지며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러나 팔거천의 수질 문제는 아직까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홍의락 의원실은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특히 ‘유량’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개선사업 이전부터 팔거천 유량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천엔 물이 흘러야 한다. 흐르는 물이 많아야 악취도 덜 해질 수 있고, 보기에도 좋다.”면서 “신천의 경우, ‘물순환형 정비사업’을 통해 유량이 많아졌다. 팔거천 역시 ‘물순환형 정비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북구청은 북구청이 추진 중인 ‘고향의 강 조성사업’에 위 사업을 포함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수 공급 방법으로는 금호강 물을 ‘펌핑’해 끌어올려 흐르게 한다는 내용이다. 세부 사업내용 및 예산은 실시설계안이 나온 이후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팔거천을 만들기 위한 시민단체들의 행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팔거천 물길 살리기 운동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5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동천역 인근에서 ‘팔거천 물길 살리기 운동 추진위 발대식 및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한국환경NGO협의회, 낙동강환경보호운동본부, (사)4대강환경감시연합, 대구NGO환경감시단,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한국방재안전관리사 대구경북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북구청, 대구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강북인터넷뉴스, 강북신문, 경찰연합뉴스, KPnews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물장구치고 물고기가 노니는 깨끗한 팔거천’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50사단 군악대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문을 여는 식전 행사로는 심폐 소생술 시범, 색소폰 연주, 품바 공연, 가수 공연 등이 준비되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한바탕 큰 잔치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팔거천 물길 살리기 운동 추진위원회 신명환 사무총장은 “팔거천에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하는 뜻깊은 자리에 지역민 여러분을 초대한다. 토요일 오후 시간, 산책을 겸해 팔거천에 나오셔서 즐거운 공연도 보시고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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