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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망사고 올해만 두 번째

11일 8세 어린이 교통사고로 사망

20151115일 (일) 15: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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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올해 두 번째 지역 내 초등학생 교통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오후 2시경 태전초등학교 1학년인 한 어린이가 후진하던 택배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송을 마친 후 후진을 하던 택배 기사가 차량 뒤편 도롯가에 서 있던 어린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사고 직후, 마침 순찰을 하던 경찰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피해 어린이는 이송 도중 사망했다.


앞서 올해 7월 매천초등학교 앞에서도 9세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당시 피해 어린이는 오전 8시 10분경 등교를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신호를 위반한 RV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매천초에는 초등학생 등 어린이 교통사고 근절을 위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매천초 학부모회 등은 아이들의 안전한 도로 횡단을 위해 육교 설치를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달(10월) 매천초 앞에는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좀 더 확실하게 알리는 ‘노란 신호등’이 설치되었다.

 


 

문제는 두 사고가 모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번 태전초 어린이 교통사고는 태전초등학교에서 도보로 불과 5분 거리에서 일어났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는 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11대 중과실 교통사고’에 포함된다. 여기 포함되는 교통사고의 경우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분의 대상이 된다. 이번 사고에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라는 점이 처벌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강북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어린이보호구역에 적용이 되며, 이것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아이들 관련 사고에 민감한 추세다 보니 이번 사고도 처벌이 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일어난 두 사고를 보면 차량이 소형 이상이라는 것에 공통점이 있다. 매천초 사고 차량은 RV차량, 태전초 사고 차량은 택배 차량이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어린이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한 연령대는 9세. 다시 말하면 중·대형 차량 앞에서 8~9세에 해당하는 작은 어린이는 쉽게 교통사고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교통사고 두 번째 원인으로 어린이 안전의식 수준 미달을 꼽았다.


강북서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은 아직 성인이 아니다 보니 교통의식도 낮고, 신체적으로도 작아서 교통사고에 쉽게 노출되는 것 같다.”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빈 기자

 


지역 태전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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