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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주인공 돼 ‘상상의 나래’ 펼치다

아이·엄마 위한 ‘이야기몸짓공연’ 동천동서 처음 열려

20190524일 (금) 14:20 입력 20190524일 (금) 14: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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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동천동 행정복지센터는 5월 23일 오후 5시, 유명 동화작가를 초청해 아이들을 위해 재밌는 이야기몸짓공연을 열었다.




이야기몸짓공연은 책을 단순히 읽는 것과 달리 영화, 연극, 이야기 등을 통해 새롭게 즐기는 문화 분야로, 서울 경기권에서는 아이들과 엄마사이에선 이미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박성원 그나라어린이도서관장은 “도서관활동가로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이야기몸짓공연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다”며 “기회가 되면, 언젠가는 꼭 기획해보고 싶었던 분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넓은 공간도 없고 유명작가를 초청할 경비도 없던 터라, 박 관장의 꿈은 쉽사리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동천동 행정복지센터가 공간과 자원봉사자 연결을, 그리고 아인슈타인어린이집과 환타랜드유치원이 후원을 결심하게 돼 이번 공연이 성사됐다.

첫 작품은 박연철 작가의 ‘지구를 지켜라’란 동화책이었는데, 아이와 엄마들은 1시간 30분 동안 즐겁게 공연도 보고 로봇 조립도 하면서, 박 작가의 작고 섬세한 움직임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8살 자녀와 함께 온 김은영 씨는 “공연도 보고 직접 조립도 하면서 주인공이 되어 책속으로 즐거운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연철 작가는 “공연 내내 아이들과 함께하는 맘껏 웃는 엄마들을 보고서 동천동이란 마을의 저력을 느꼈다. 이 때문인지, 저 역시 이번 공연을 위해 젊음과 열정을 모두 토해낸 것 같아 후련하다”라고 말했다. 

박성원 관장은 “사립의 작은도서관 운영자가 기획하기엔 너무나도 큰 행사인데, 이렇게 동천동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해 아인슈타인어린이집과 환타랜드유치원이 적극 후원해주셔서 이번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복우 동천동장은 “저소득층에만 집중되는 복지도 앞으로는 보편적 복지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 공연은 나에게도 신선함 그 이상이었고,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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