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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목숨걸고 싸우는 의료진 위해 써달라”

‘동천동 이름없는 천사’ 일천만원 쾌척

20200304일 (수) 17:29 입력 20200304일 (수)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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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동천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며 일천만원을 기부했다.


- 동천동 행정복지센터의 송금증.

3월 2일, 검소한 차림의 중년 부부가 동천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코로나19 방역 의료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일천만원짜리 수표가 든 봉투를 건네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부부는 “동천성당에 다니는 신자인데, 대구를 위해 각지에서 와주신 의료진에 대한 처우가 너무나 부족한 것 같다”며 “고생하는 의료진을 위한 따뜻한 식사와 숙소를 마련하는데 써달라”라는 말을 마친 뒤 재빨리 자리를 떴다.

손광기 동천동장은 “힘든 시기에 선뜻 거금을 기부해 주신 기부자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하루 빨리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동천동에서 받은 일시금으로는 최고액이며, 행정복지센터는 3월 3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코로나19 방역 의료진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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