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동천동에 있는 양식당 에이엠(AM) 칠곡점(대표 정가인)은 3월 6일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해달라며 미세먼지 예방용 KF-94 마스크 100매를 기증했다.
정가인 대표는 “저희도 코로나 여파로 매장손님은 받지 않고 배달주문만 받고 있지만,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긴 줄을 서는 광경을 보면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이웃과 더 나누며 살아야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마스크를 기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증은 ‘같은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이라는 모토로 식당을 운영하는 정가인 대표가 직원들과 상의한 끝에, 이틀 동안의 수익으로 마스크를 구입한 것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행정복지센터 측은 전했다.
또한, 에이엠 칠곡점은 이번 기증을 계기로 앞으로 더 많고 더 다양한 방식의 기부를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광기 동천동장은 “코로나 때문에 자영업자들도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렇게 귀중한 마스크를 기증해주어 감사드린다”며 “거동이 불편한 수급자 어르신 20분께 우선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