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관내 3개 복지관이 2019년도 국비지원사업으로 실시 중인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이 지역사회에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자식 키우랴, 살림하랴 역경의 세월을 겪으면서 배움의 기회를 놓쳐버린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북구청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성인문해 교육 지원사업은 70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할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에는 참가자들의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글을 배우는 동년배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칠곡 가시나들’이라는 영화관람을 진행해 성인문해 교육 참가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이 영화를 보고 감동한 교육생 할머니들이 그 동안 배운 한글 솜씨로 정성 어린 손편지를 적어서 배광식 북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배광식 구청장은 “지금까지 받아본 편지 중 제일 값지고 감동적인 편지로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며, “고난과 역경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 할머니, 어머니들이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 글자 한 글자 배우며 느낀 생각 그대로를 담은 열정의 손편지는 우리 모두에게 감동 그 이상의 것을 전해주고 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북구청은 앞으로도 어르신 백일장, 시화전 등 성인문해교육 참가자들이 열심히 배우고 익힌 한글 솜씨를 마음껏 자랑하는 다양한 기회를 대폭 확대해 평생학습 일등 도시, 행복 북구를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