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우의 맛있는 이야기
추운 겨울이 되면
기나긴 겨울밤을 보내기 위해
장작불로 군불을 태워 난방을 하던 시절
타고난 숯불에 묻어 두엇던
군고구마를 입으로 뜨거운 김을 후~후 불어 가며
먹던 추억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도 중년분이시라면 누구나 한토막의 추억으로 기억속에 자리하고 있겠죠?
오늘은 그 추억을 찾아서 나서 봅니다
어둠이 내려 오기전 오후 3시가 되면
대구 북구 구암동 구암고등학교
담벼락엔 허름한 리어카 한대가 자리잡고
오늘의 장사를 위해
참나무 장작불을 지피는 노인네 한분이
드럼통안에
불을 지피며 부지런을 떱니다,
리어카엔 고구마 굽는 드럼통 하나와
생 고구마
그리고 참나무 장작이 가지런히 쌓여져 있습니다
드럼통안에는 참나무 장작에 불이 붙으면서 시뻘겋게 달구어
숯으로 변하면서 고구마를 익히기 위해
제 한몸을 뜨겁게 불 사르며 타오릅니다
어느새 드럼통은 새하얀 연기와
고구마가 익어가는 하얀김이 모락 모락 나오면서
달콤하디 달콤한 군고구마 익어가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면서 길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주인공은 임(임헌갑 68세 )할아버지이십니다,
군고구마계의 달인 이라해도 괜찬을
할아버지는
올해로 군고구마 장사만 13년째 하시면서
칠곡지역에선
7년째 군고구마 장사를 하십니다,
이제 시계로 시간을 맟추어 두고 고구마를 정확한 시간에
구울수 있도록 하셔서 맛이 고르게 익혀지도록
많은 애정을 가지고 구우시드군요,
요즘은 간편하게 가스불로 구워서 파시는 분이 많은신데
임 할아버지는 궂이 힘드신데도 불구 하고
참나무
장작 불로만 군고구마를 굽고계십니다,
그 이유 또한 아주 간단하드군요,
"참 나무 장작불로 구우니 사람들이 추억에 젖어 더 많이 팔리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주셔서
꼭 참나무 장작을 사용하여 군고구마를 구우신다고"하십니다,
또한 임 할아 버지는"대구 지역에서 참나무 장작으로
군고구마를 구우시는 분은 이제 자기 혼자 뿐"이시라고
아주 자부심이 대단하시드군요,
저도 임 할아버지와 인연이 된게 운동하면서 거쳐가게 되었는데
지나칠때마다 참나무 장작불로 열심히 굽는 모습을 보고
할아버지의 3년 단골이 되었답니다
임 할아버지의 특별한 기술 하나
군고마도 밥을 하고 난뒤 뜸을 들이듯이
어느정도 굽고 나시면 이곳에서 뜸을 들인다고 하십니다,
뜸을 들이는 공간입니다,
임 할아버지께서 참나무 술불로 구운 군고구마 입니다,
겉이 많이 타지 않고 아주 고르게
익어 있습니다,
군고구마를 반으로 잘라 봣습니다,
호박 고구마의 노오란 속살이
아주 달콤하게 느껴집니다,
임 할아버지는 구암고등학교
담벼락에서 불을 지펴서 고구마를 구우신 후에
가구골목 입구 동천교회 간판 아래에서 6시까지 장사를 하시고
6시 50분이면 대학로 공원 에서 밤 11시까지 장사를 하십니다,
고구마는 식이 섬유가 다량 함유 되어 있어서 다이어트와
변비해소 성인병과 피부미용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달콤한 군고구마가 생각이 나시면
임 할아버님이 정성스레 구우신
참나무 숯불 군고구마를 찾아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이명우의 천지 맛집이야기 블로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