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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나타난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삶 ⑵

대한민국 청소년 A to Z

20160518일 (수) 16:2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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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발표한 ‘2016 청소년 통계’를 통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삶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지난 시간엔 총 5개의 주요 카테고리 중 ‘인구와 가족’, ‘건강과 교육’ 부문에 대해 살펴봤다. 이번 시간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을 포함, 청소년들의 ‘경제활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③ 경제활동

- 고용률… 전반적인 고용률은 소폭 증가
2015년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5%로 전년 대비 0.8%p 증가했다. 2015년 15~29세 청년층의 취업자는 393만8천 명으로 2014년 387만 명에 비해 1.8% 증가했고, 고용률은 41.5%로 0.8%p 증가했다. 청년층의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2013년부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연령대별 고용률은 15~24세 26.9%, 25~29세 69.0%로 전년 대비 각각 1.1%p 증가, 0.1%p 감소했다. 

- 실업률…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
2015년 15~29세 실업률은 9.2%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다. 2015년 15~29세 청년층의 실업자 수는 39만7천 명으로 2014년 38만5천 명에 비해 3.2% 증가했고, 실업률은 9.2%로 0.2%p 증가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200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최근 3년간 다시 증가해 2015년엔 2000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5년 연령대별 실업률은 15~24세는 10.5%로 전년 10.0% 대비 0.5%p 증가한 반면, 25~29세는 8.1%로 전년 8.3% 대비 0.2%p 감소했다.

- 임금수준… 고졸 근로자 임금 상승폭 커
2014년 20~29세 고졸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했다. 2014년 20~24세 청소년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4만8천 원이며, 25~29세는 219만2천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5%, 5.0% 증가했다.

20~24세 청소년 근로자 임금수준을 보면, 2014년 고졸의 임금은 전년 대비 8.8% 증가해 전문대졸보다 높아진 역전 현상이 나타났으며, 대졸 이상에서는 전년 180만8천 원보다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29세 청소년 근로자의 임금은 20~24세보다 44만4천 원 더 받으며, 고졸의 임금이 전년 대비 8.7% 증가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직종은 식당이 최다
2014년 청소년 31.2%가 아르바이트를 경험했고 시간당 6,348원을 받았다. 2014년 청소년(13~24세)의 31.2%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며, 이 중 88.3%가 최근 1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은 3년 전보다 6.9%p 감소했고,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7.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들의 시간당 금액은 2011년 5,712원보다 636원 증가한 6,348원이며, 일일 근로시간은 남자가 여자보다 41분 많고, 시급은 여자가 남자보다 140원 많았다.

아르바이트 직종별로는 식당이 46.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옷가게(9.0%), 사무업무(8.4%) 순이었다. 3년 전과 비교하면, 식당, 전단지, 돌보기, 기타를 제외한 전 직종에서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감소했다. 식당 다음으로 남자는 포장, 여자는 옷가게 순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취업경로… 신문·잡지·인터넷 통한 취업이 가장 많아
15~29세 청년층은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로 취업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월 기준 15~29세 청년층 취업 유경험자의 주된 취업경로는 신문·잡지·인터넷 등을 통한 지원(29.5%), 가족·친지 소개(20.7%), 공개채용시험(18.8%) 순으로 나타났다.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를 제외하면, 고졸 이하는 가족·친지 소개(30.1%), 대졸 이상은 공개채용시험(25.9%)이 주된 취업 경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알선 기관, 학교 내 취업소개 기관, 직업(취업) 박람회 등 기타 항목에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 첫 직장 이직 사유… 근로여건 불만족이 가장 큰 이직 사유
15~29세 청년층이 첫 직장을 그만두는 이유는 근로여건 불만족이 가장 컸다. 2015년 5월을 기준으로 이직을 경험한 15~29세 청년층이 첫 직장을 떠난 사유로는 근로여건 불만족이 47.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개인·가족적 이유(16.8%), 임시적·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1.2%) 순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경우, 개인·가족적 이유로 첫 직장을 그만둔 경우는 20.3%로 남자 12.0%보다 8.3%p 높게 나타났다.

- 직업 선택 요인… 직업 선택 시 적성과 흥미 가장 고려
2015년 13~24세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적성·흥미(33.2%), 수입(27.0%), 안정성(22.8%)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3~19세 청소년은 적성·흥미(37.1%)를, 20~24세 청소년은 수입(28.1%)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나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고·대학생 모두가 직업 선택 시 적성 및 흥미를 가장 우선시하지만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그 비율은 감소했다.

- 선호하는 직장… 공무원 인기 여전히 높아
13~24세 청소년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으로 나타났다. 2015년 13~24세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이 2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대기업(20.0%), 공기업(18.1%) 순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공무원을 가장 선호한다는 말이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국가기관과 대기업은 각각 4.9%p, 2.1%p 감소한 반면, 다른 직장은 모두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3~19세 청소년은 국가기관(25.2%), 20~24세 청소년은 공기업(22.5%)이 가장 많고,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공기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대기업에 대한 관심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기자

교육/문화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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