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 '2016 학생 저자 책 출판기념회‘ 개최
2016년 06월 16일 (목) 09:55 입력 2016년 06월 16일 (목) 10:05 수정
2015년 책 축제에 출품한 학생 저자 책 가운데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총 20권의 책이 대구 교육청의 출판비 지원으로 정식 출판되었다. 학생 저자 출판기념회는 매년 열리는 대구 책쓰기 교육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이날 교육감을 비롯한 학생 저자 및 학부모, 지도교사, 학교장(감), 출판사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출판된 책은 대구구암초등학교의 <나는 시가 좋아요>를 포함한 초등학생 저자 책 6권, 화원중학교의 <반짝! 마음 속 등불이 켜지는 순간>을 포함한 중학생 저자 책 6권, 경덕여자고등학교의 <열일곱 살의 우주>를 비롯한 고등학생 저자 책 8권 등 총 20권이다. 이 가운데 북구 지역 학교 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구암초등학교의 <나는 시가 좋아요>는 시 쓰는 것을 좋아하게 된 초등학교 3학년 시 쓰기 동아리 학생들의 시집이다. 한 편씩 읽다보면 아이들은 그 자체로 모두가 위대한 시인들임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 성광중학교의 <나도 중2병이 싫어요>는 ‘서록(書錄)’ 친구들을 포함한 성광중학교 학생들의 사춘기 고민을 담았다. 딱딱한 껍질에 쌓여 웅크리고 있지만 예쁜 나비로 성장할 우리 아이들의 비밀이야기를 들어보자.
- 성광고등학교의 <그린비, 향촌을 거닐다>는 대구 예인(藝人)의 거리 향촌동을 배경으로 활약한 대구 예인들(이상화, 현진건, 이장희, 백기만, 장정일, 정호승, 이인화, 윤복진, 박태준, 김광석)을 조사하고 그들의 일생과 작품을 스토리텔링한 소설집이다.
- 학남고등학교의 <문과와 이과 사이>는 ‘진짜’ 수학은 스스로 고민하고 그 고민을 나누면서 시작된다는 믿음에서 나온 ‘따옴표 수학 책쓰기 동아리’의 결과물이다. 따옴표 안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듯 수학에 관한 이야기를 12명의 학생들이 자신만의 스타일과 언어로 담았다. 수학적 내용을 소설, 수필, 만화, 심지어 시로 표현함으로써 책 읽는 즐거움을 더했다.
책쓰기 교육으로 대구는 지금까지 7만여명의 학생 저자를 탄생시켰고, 정식 출판된 책만 162권에 이른다. 특히 2014년부터 전국으로 확산되어 대구에서 전국 책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대구에서 만든 책쓰기 직무연수 프로그램이 전국에 보급되어 전국의 교사들이 책쓰기 과정을 배우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 독서인문교육담당 한준희 장학사는 “책쓰기를 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고 타인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학생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더욱 발전하는 인문 책쓰기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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