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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과학대, 뮤지컬 제작해 지역주민 무료 초청공연 가져

20171128일 (화) 13:08 입력 20171130일 (목) 08: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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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일회성 MT 대신에 자신의 전공을 살린 이색 봉사활동을 18년째 이어가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대구과학대학교(총장 박준)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방송제작연기전공 학생들은 27일 교내 한별문화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주민과 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을 초청해 직접 제작한 뮤지컬 ‘오!미스리’ 무료 공연에 들어갔다.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는 다음달 7일까지 10일 동안 대구시민들을 무료로 초청한 가운데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 3개월 동안 매일 연습해 왔으며, 소품과 의상, 무대세트는 물론 연기와 춤, 음향, 조명, 분장까지 모두 직접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공연작품인 뮤지컬 ‘오!미스리’는 가족회사인 초이스시어터(대표 안희철)가 지난 2013년 창작한 작품으로, 제7회 대구국제뮤지컬 페스티벌 공식초청작품이기도 하다.
 
뮤지컬 ‘오!미스리’는 ‘미시스터즈’로 불리는 여고 동창생 3명이 ‘미스리밴드’를 결성해 활동하다가 부모님의 반대와 대학진학이라는 현실 앞에 결국 음악의 길을 포기하고 뿔뿔이 흩어지고 만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서른이 되어 다시 만나 ‘미스리밴드’를 재결성해 활동하면서 자신들이 꿈꾸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코믹하게 각색한 작품이다.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 학회장이자 이번 뮤지컬 주인공 ‘김진미’역을 맡은 정지연씨(21)는 “2학기 MT를 대신해 전공을 살린 문화봉사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 때도 많았지만 3백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많은 박수와 웃음으로 화답해 해 주니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 남효윤 학과장은 “비록 학생들이 만든 작품이지만 18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매 공연마다 아낌없는 박수로 학생들을 응원해준 지역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고, 참봉사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공역량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 방송엔터테인먼트코디과는 지난 1999년을 시작으로 18년째 ‘문화불모지에 문화의 꽃을 피운다.’라는 슬로건으로 매년 가을 종합예술제 무대에 올린 뮤지컬과 연극을 공연문화를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지역을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울릉도 개척 124년만에 최초로 연극 ‘배지방전’을 공연해 울릉주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긴데 이어 그 후 8년간 울릉도에서 연극과 뮤지컬을 공연한바 있다.
 
또한,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청송교도소 개소 이래 처음으로 교도소를 찾아가 재소자들을 상대로 뮤지컬을 공연, 공연문화를 통한 재소자 교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는등 18년째 전공을 살린 이색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북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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