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인권 여성 노동 소수자 등 다양한 장르 영화 상영
2017년 10월 27일 (금) 09:52 입력 2017년 10월 27일 (금) 09:55 수정
북구여성회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장애, 인권, 여성, 노동, 소수자 등 다양한 이슈를 가진 영화를 선보이고,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와 ‘씨네토크’ 장을 마련해 여러 주제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초·중 학생들의 영상제작 현장인 ‘찾아가는 영상제작교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의 ‘주민영상제작교실’ 섹션도 마련되는 등 이번 영화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영상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개막작인 이나점 감독의 <눈길>은 위안부할머니의 내용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또 폐막작인 단편영화 <야간근무>와 <내차례>는 여성노동과 이주여성노동자의 현실과 앞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북구여성회 관계자는 “대구여성영화제는 '영상'이라는 좀 더 다가가기 쉬운 매체를 통해 여성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이야기 하고 나아가 성평등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또한 단순한 영화 관람에 그치지 않고, 영화를 빌어 자신의 삶을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하고 나눔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긍정하는 힘을 갖게 하고, 나아가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고 이번 영화제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북구여성회는 지역현안과 여성의 권리를 찾기위해 지난 2004년 창립이래로 어린이도서관 <책마실>의 건립 및 운영, 성평등문화의 확산을 위한 성평등교육 <성평등문화센터 울림> 건립과 여성문화발전을 위한 다양한 문화모임과 여성축제 등을 기획·진행하고 있다.
영화상영 일정은
이번 영화제 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2일 저녁 7시에는 밴드 센터럴의 초청공연에 이어 이나정 감독의 <눈길>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김효정의 소녀와 여자> <문소리의 여배우는오늘도> <김소영의 고려 아리당 : 천산의 디바> 등이 잇따라 스크린에 오른다.
3일에는 <박문칠의 파란나비효과> <장병기의 맥북이면 다 되지요> <김현정의 나만 없는 집> <강유가람의 시국페미> <에이슬링 월쉬의 내 사랑> 등이 잇따라 상연되며, 특히 오후 3시 30분에는 교동초등학교와 중리중학교에서 각각 진행된 <찾아가는 영상제작교실>도 스크린에 오른다.
마지막날인 4일에는 <김나경의 내차례>와 <김정은의 야간근무>가 폐막작으로 상영되며, <야마다 나오코의 목소리의 형태> <매튜 런던프라이드> 등도 스크린에 오른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 30분부터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든 5~11분 내외 분량의 다큐가 상영되는데, <박명희의 꿈> <김경희의 그림책의 재발견> <오현주·정유진의 만드는 사람들> <박진아의 밤길> <이정은의 읍성 길을 걷다> <김성경의 할머니의 수요일> 등의 작품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영상을 통해 다양한 삶을 이야기하며 평등한 사회를 상상하고 만들어가는 영상축제로, 3일 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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