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북구문화재단의 두 번째 ‘유망작가 릴레이 展(전)’이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북구 어울아트센터 명봉홀에서 개최된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 기획한 이번 ‘유망작가 릴레이 展(전)’은 주목받는 지역 청년작가들의 예술적 감성을 지역민과 공유하기 위해 배문경작가의 미디어 영상설치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배문경작가는 익히 보아온 친숙한 회화를 차용한 평면이미지를 입체화 시킨 오브제에 영상을 투사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간 복제된 이미지들을 반복해 배열하는 영상작업으로 다채로운 조형성을 실험해온 작가의 미디어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배문경 작가는 3D 프린터라는 가장 현대적 디지털도구를 이용해 입체조형물로 재탄생한 이중섭의 흰 소, 피카소의 입체파 얼굴의 여인, 고흐의 방과 자화상 등 명화 속 이미지에 영상을 비추어 원작과는 또 다른 생동감을 덧씌운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행복북구문화재단은 "우리나라 민화 속 방아 찧는 토끼, 익살스런 호랑이, 봉황을 본 딴 피사체에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가시화한 영상작업을 더해 3차원으로 재탄생시켜 상상의 동물을 떠오르게 하는 작품들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행복북구 문화재단은 “이처럼 작가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미지를 촉각적이고 공간적으로 시각화시키는 작업과정을 통해, 어울아트센터 전시장을 이미지 속 세상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상상 속 공간으로 만든다. 굉장히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엄예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