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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아트센터 2023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 01 한승훈 개인전

20230320일 (월) 17:39 입력 20230320일 (월)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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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행복북구문화재단(이사장 배광식) 어울아트센터는 ‘2023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 청년작가 한승훈 개인전 을 3월 27일(월)부터 4월 22일(토)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한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청년작가들을 지원한 ‘유망작가 릴레이전’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을 초대하여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로 변경하여 개최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작가들을 지원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현대 시각예술의 경향을 폭 넓게 살펴보고, 동시대 예술의 창조적 발전을 위해 지역 작가의 창작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올해는 청년작가 한승훈, 중견작가 이우림, 원로작가 최태화의 초대 개인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승훈 작가의 는 개인의 삶보다는 사회의 기준에 도달하고자 끊임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꾸며진 ‘인형’이라는 매개체로 표현하고자 한다. 현대인들은 성공을 중요시하는 사회 속에서 주체성을 상실하고 무력감과 공허함으로 채워져 살아가고 있다. 이런 현대인들의 모습을 인물의 텅 빈 표정과 시선으로 극대화하였다.

한승훈 작가의 전반적인 작업 프로세스는 당시 감정이 잘 묻어날 수 있는, 그리고 시각적으로도 매력적인 무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초 구상과 스케치 과정에 가장 집중하여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스케치를 통해 작가의 머릿속에 구상이 짜여 지고 나면 채색은 상대적으로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신체의 움직임이 되는 것이다. 피부 톤이나 머리 컬러, 옷의 질감과 배경의 효과는 계산된 조화로움이 유지된다. 최대한 절제된 붓질을 통해 매끈한 표면을 연출하는 것 또한 붓끝으로 전해지는 개인의 자아와 감정의 흔적을 최대한으로 남기지 않으려는 노력이다. 자기표현(self-expression)이 마치 의무인 양 각광 받는 현대사회에서 작가의 작업에는 타인을 생각하는 ‘배려’의 필터가 씌어져 있다. 

작품 제목은 작가의 숨은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작품 속의 ‘존재’들은 이름이 없다. 이름 지어지는 순간 화면 속의 캐릭터는 하나의 ‘누군가’가 되어, 발언하고 표현하는 우리 현대인과 별 다를 바 없는 자아로 태어나 버리기 때문이다. 이름 대신 선택된

이 전시를 통해 오늘은 허무와 외로움의 필터를, 내일은 작은 기쁨과 희망의 필터를,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며 나만의 감정이 덧대어진 페르소나를 그려보고 그와 함께 어디로든 새로운 세계로 떠나보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한승훈 작가는 대구 지역작가로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2011년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2013년 상해현대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였다.
개인전은 2023년 도쿄에서 전 개최, 2021년 서울 갤러리 엘르에서 전 이외에도 6여회 진행했다. 또한 2023년 Fluffy Fellowship전을 일본의 미야자키Liberty Gallery에서 개최하고 이외에도 10여회 그룹전을 진행하였다.

전시는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은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53-320-5137)로 문의하면 된다.
 
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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