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1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특별한 돌잔치가 진행되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작년 12월에 태어나 100일도 채 되지 않아 신장질환을 앓고 입원하게 된 아이였다.
어린 아이가 입원해 있는것도 안쓰러웠지만, 환아 부모 또한 20대 초반이라 여러모로 챙기는 부분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와중에 아이의 첫 번째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고, 여느 아기들처럼 돌잔치를 해줄 수 없어 속상해 하는 어린 부모를 지켜본 병원 사회복지사 및 주치의, 수간호사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돌잔치를 열어준 것이다.
사실 돌잔치 이전에도 입원해 있는동안 신생아를 다루는 법, 육아 상식, 사회생활 노하우 등을 옆에서 꾸준히 도와주었던 터라 여러 직원들은 보호자의 심정으로 돌잔치를 함께 했다.
20대 초반의 환아 부모는 “첫 생일을 못 챙겨 줄 것 같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병원 직원분들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 아이를 건강하게 잘 키우도록 하겠다”라고 눈물 섞인 인사를 전했다.
직원들은 현재 환아가 지속적인 치료를 위하여 장기 입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살핌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치료와 더불어 엄마, 언니, 친구의 역할을 해줄 계획이다.
한편, 병원은 지난 5월에도 직원들이 마라톤 완주를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이 가족을 위하여 집을 구하는데 일부 지원해 주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북인터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