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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옥의 이런저런 이야기

20180525일 (금) 11:45 입력 20180528일 (월) 09: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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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가 어버이를 섬기는 따뜻한 사랑

 


 

우리 집에는 다섯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 중 일층 투룸에 10년 전에 세입자로 들어오신 할머니께서 큰아들과 함께 살고 계십니다. 이사 오실 땐 연세가 83살이었지만, 근력과 눈도 밝으셔서 이불을 손수 빨래하시고 돋보기도 없이 바느질을 하셨습니다. 요즘엔 힘도 없으시고 눈도 많이 나빠지셔서, 저는 수시로 할머니를 찾게 되었는데, 그럴 때마다 된장국도 드리고 비싸지는 않지만 예쁜 옷도 사드렸습니다. 또 언제 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어버이 날이면 할머니 가슴에 카네이션도 달아 드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빨이 없는 할머니는 입을 곱게 오므리고 하하 웃으시는데, 그 모습이 저에겐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우리 할머니께서 백수까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8주 동안의 행복한 갤러리

 



 

강북노인복지관에서 8주 동안 진행된 행복한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갤러리행사가 지난 18일 수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손주·손녀뻘 되는 남녀 대학생들과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함께 게임도 하기에,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이 기간에, 어르신들은 대학생과 함께 하중도로 유채꽃 구경도 가고 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또 복지관에선 서로 게임도 하고 달력도 함께 만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가끔씩은 정자에서 윳놀이도 하고 손톱에 매니큐어도 정성껏 발라주었습니다. 8주 동안 저의 짝꿍이 되어준 현경대 학생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고 고마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교육/문화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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