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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지독한 노동 배제가 ‘끝장 단식’을 불렀다

20210825일 (수) 16: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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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단 자동자부품회사인 한국게이츠의 흑자 폐업 사태가 오늘로서 만 14개월째를 맞았다. 알려진 대로 회사의 대주주인 해외투기자본 블랙스톤은 한국에서 더 많은 이윤을 뽑아내겠다고 한국노동자의 생존을 내팽개친 채 147명 해고를 일방 통지했고 저항하는 노동자들에게는 거액의 손해배상소송 압력을 행사해 절망과 분노를 안겼다.

이처럼 해외투기자본이 손 쉽게 빠져나가며 대구 노동자 경제를 뒤흔드는 동안 이를 책임질 정부와 국회, 대구시청 어느 한 군데도 뾰족한 대책 없이 사실상 수수방관해온 14개월이었다.

참다 못한 노동자들이 오늘부터 대구시청 앞에서 '끝장' 단식을 시작하겠다고 선포했다. 곡기를 끊은 고통에 겨워 쓰러질지언정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릴레이 '끝장' 단식으로 맞서겠다고 한다.

해외투기자본에게는 온갖 특혜를 주며 비위를 맞추던 대구시가 정작 거리로 쫓겨난 노동자들이 스르로 제 몸을 깎아가며 호소하는 동안에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기업하기 좋은 대구를 앞세우며 노동자의 고통에는 눈 감는 대구시의 지독한 노동 배제가 낳은 비극이다. 하루라도 빨리 적극적인 관여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대구시에 촉구한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대구시청 앞에서 진행되는 끝장 단식 투쟁을 지지하며 힘차게 연대해 나갈 것이다.


2021년 8월 25일
진보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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