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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전염이 강한 연수 바이러스 중독에서 벗어나는 지방의회를 기대한다

20220623일 (목) 11:47 입력 20220623일 (목) 11: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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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꾹 참고 견디어 왔건만, 임기 말 열흘도 채 남기지 않고 세금을 쌈짓돈처럼 탈탈 털어 국내 여행을 가니 명분도 없고 염치도 없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자행하는 지방의원. 다른 지역의 지방의원은 외국에 가던데 대구는 국내라서 천만다행일 뿐이다. 연수를 그렇게 많이 다녔으면 벌써 선진국 지방의회가 되어 다른 나라에서 대한민국 지방의회로 선진지 견학을 왔을 텐데, 끊임없는 자질논란에 초라한 의정활동 실적에도 연수를 빙자한 말년 여행을 단행하니 코로나 바이러스 보다 공짜 연수 바이러스가 지방의회를 완전히 덮고 있어 한탄이 절로 나온다. 

여러 명 같이 가면 졸업 여행, 혼자 가면 위로 여행인가? 자신의 책무를 망각한 채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알면서도 4년의 임기 마무리를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떤 비난에도 자신들이 책정한 예산을 다 쓰고 가겠다는 양심불량 의원들의 고약한 심보가 아닌가? 이 같은 변이 바이러스 환자들은 남은 기간 자가격리 처방을 받아야 함에도 은밀하게 차기 지방의회까지 오염시키는 오염원이 되고 있다. 지방의원들의 국내외 연수는 마치 풍토병화되어 박멸되지 않고 계속 변이를 거듭하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전염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행가는 올 8대 의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경비를 다 반납하시고 제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7월 1일 개원하는 지방의회는 국내외 연수 바이러스 중독에서 탈피하는 백신을 초기에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졸업여행, 위로여행 다녀왔으니 이제는 품위있게 새로운 ‘존경하는 의원’을 사귀어야 하니 신입생환영회하고 엠티가고 축하 여행을 가지 않을까 유권자인 시민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6.1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이 대구 지방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 집행부 견제라는 사명은 잊은 채 자기 돈 안 쓰는 공짜 연수는 일사불란하게 추진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초선이라 선진지 견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기투합하지 말고 고물가, 고금리로 시름 깊은 시민을 생각하면서 연수 바이러스 중독에서 하루속히 벗어나겠다는 대시민 선언을 할 것을 촉구한다. 무투표 당선이 수두룩한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의 쇄신 의지를 유권자들은 지켜볼 것이다.
 
앞으로는 연수는 자기 돈으로 가든지, 세금으로 가면 사전에 철저한 심사와 평가를 받던지, 지방의회도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각오로 당분간 국내외연수를 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든지, 신선한 의정 혁신을 기대한다. 조례를 만드는 의원이니 이 전염병은 1종 법정 전염병 수준으로 다루어 불필요하고 세금만 낭비하는 연수는 의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꼭 박멸하길 고대한다. 우리는 지방의원을 철저히 감시할 것이다. 

2022년 6월 23일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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