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메뉴로 바로가기 서브메뉴로 바로가기

해외연수인가? 패키지 해외여행인가?...세금으로 많이 갔다 아이가?

지역단체, 지방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규탄...중단 촉구 거리 현수막도 게재

20230321일 (화) 15:47 입력

  • 축소
  • 확대
  • 이메일 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보내기
  • 트위터 보내기
3월 26일부터 대구 지방의회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봇물 터지듯이 줄줄이 이어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복지시민연합 및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3월 21일 <보도대구시의회 상임위 해외연수 100회 돌파 기념(2010년~2023년)>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것은) 해외연수인가? 패키지 해외여행인가? 이 정도면 세금으로 많이 갔다 아이가”“라고 비꼬는 한편, 관내 곳곳에 ‘지방의회 외유성 해외연구 규탄, 중단 촉구’ 거리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이날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구시의회를 시작으로 수성구의회, 달서구의회, 북구의회가 유럽으로 가고 일부는 일본 도쿄로 떠나고, 나머지 의회들도 안 가면 손해라며 해외연수 대열에 곧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두 단체는 “이들 지방의회가 해외연수 가는 이유는 선진 정책 발굴과 벤치마킹”이라고 강조하고, “이런 이유로 대구시의회가 이번에 해외연수를 가면 2010년 이후 상임위 차원의 해외연수만 100회를 돌파한다”며 “코로나19 시기 2년 반을 제외해도 매년 평균 8~9회 정도 간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9대 대구시의회 들어와서도 작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피감기관 동행 등 여론의 뭇매를 맞고도 의원들은 동남아 해외연수를 감행했다”며 “해외연수 후 무엇이 개선되고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연수 필요성의 근거가 되는 집행부 정책에 접목한 성공 사례는 오리무중이다. 견학이 목적이고 견문을 넓히려면 눈치보지 말고 사비로 해외여행 가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와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거리 현수막 5개를 대구시의회와 수성구의회를 중심으로 대구에서 처음으로 걸었다”며 “납세자인 시민에게 혈세 낭비하는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함이며, 매번 되풀이되는 지방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을 보고 있으면, 마치 해외여행 가기 위해 지방의원이 된 것 같다”고도 비난했다. 

김은수 기자 



교육/문화 살아가는 이야기
  • 이전
    이전기사
    [논평] 홍준표 시장의 민주주의 퇴행과 몰정치는 어디까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