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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홈런이 가져온 기부 행렬

류중일 감독,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1000만 원 기부 결정

20150624일 (수) 17: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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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한국프로야구 통산 400홈런 달성과 관련해 찬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기부 릴레이가 펼쳐진다.
 

 

이승엽은 지난 3일 포항 롯데전에서 한국프로야구 최초 통산 40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구단은 400홈런과 관련해 당초 2000만 원을 포상할 계획이었으나 이승엽의 모교(경상중학교 야구부) 기부 의사를 접한 뒤 포상금을 50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이승엽은 다음달 3일 대구 LG전에 앞서 예정된 KBO 공식 시상식에서 5000만 원을 경상중학교 야구부에 전달한다.
 

삼성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400홈런에 대한 찬사의 뜻으로 1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청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1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400홈런이라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가. 한 해에 홈런 20개를 치기도 쉽지 않은데, 20개씩 20년을 쳐야 나올 수 있는 대기록이다. 한 마디로 존경스럽다. 감독과 선수라는 신분을 떠나, 이승엽은 존경받아 마땅한 기록을 세웠다.”라고 기부 결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원조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가 최근 이승엽의 400홈런과 관련해 삼성 라이온즈 김 인 사장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편지와 함께 400만 원 기부 의사를 전해왔다.
 

박찬호는 편지를 통해 “400홈런의 기록을 기념하며, 이 기념이 한국야구에 전례가 되고, 더 많은 후배와 유소년들에게 큰 꿈과 목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삼성 구단에) 400만 원을 기부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박찬호 측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밝혔으며, 그가 보내온 400만 원을 역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류중일 감독과 박찬호의 기부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승엽(Lee)과 그의 400홈런에 대한 존경(Respect)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마음이 유소년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승엽은 400홈런 달성 이후에도 홈런 3개를 추가, 22일 현재 통산 403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감독님과 박찬호 선배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그저 오랜 세월 야구를 하다 보니 쌓게 된 기록일 뿐인데, 큰 의미가 부여된 것 같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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