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천초등학교 씨름부가 지난 10일 열린 제29회 전국시도대항 씨름대회에서 초등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면서 다시 한 번 대구 초등부 씨름 왕좌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매천초는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울산 양지초를 4대3으로 이겼다. 단체전에는 7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여섯 번째 경기까지 3대3으로 아슬아슬한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었다. 마지막 경기를 매천초 이준호 선수(12세, 장사급ㆍ120㎏ 이하)가 이기면서 짜릿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이준호 선수는 “상을 받아서 기분이 많이 좋았다. 대회에 출전했을 때 컨디션은 좋았지만 많이 떨렸다. 11월에 2016 소년체전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데, 그때도 열심히 해서 또 1등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천초 씨름부는 개인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 전국 대회에서 잠시 주춤했던 임재민 선수(13세, 소장급ㆍ45kg 이하)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다시 1위의 자리에 올랐다. 개인전 급에 출전한 권민수(12세, 역사급ㆍ70kg 이하) 선수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천초등학교 씨름부를 우승으로 이끈 최정호 감독은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지도사상을 수상했다.
최정호 감독은 “우승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 단체전에는 보통 주전 멤버로 6학년들이 출전하는데 우리는 지금 6학년 선수가 부족해서 5학년을 3명 출전시켰다. 아무래도 5학년이 6학년보다 실력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우리 5학년들이 6학년 형들을 이겨주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에 특히 5학년인 강민혁 선수와 변무성 선수가 큰 역할을 해주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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