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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16 신인지명, ‘야구는 투수놀음’

1차 최충연, 2차 지명 상위 3명 모두 투수로 뽑아

20150828일 (금) 13:14 입력 20150828일 (금) 13: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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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롭게 문을 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빛낼 샛별들은 누가 있을까?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회의에서 삼성은 10명의 신인선수를 선발, 지난 6월 열린 1차 지명에서 뽑힌 경북고 우완투수 최충연을 비롯한 11명의 선수의 지명을 마쳤다.

 


올해에도 투수를 선호하는 경향은 유지되었다. 전체 11명 중 6명을 투수로 지명했다.
먼저 지난 6월 29일 열린 신인 1차지명에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된 최충연은 우완 투수로 189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140km 후반대 빠른 공이 강점이다. 부드러운 투구폼으로 구사하는 슬라이더와 커브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삼성은 최충연이 원하는 팀이었다. 자신의 롤모델로 한솥밥을 먹게 된 대선배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을 꼽은 최충연은 “삼성에 정말 가고 싶었는데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전하면서 “1~2년 안에 1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라고 다짐했다.


2차 지명에서 1라운드 10번 지명권과 2라운드 1번 지명권을 가졌던 삼성은 10번으로는 건국대 출신 김승현을, 11번으로는 재미교포 이케빈을 지명했다.


2라운드 전체 10번으로 지명된 김승현은 대학 시절 구속 140㎞대 후반을 던졌으나 팔꿈치 부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1라운드 가장 후순위로 밀린 이유였다.


가장 화제를 모은 선수는 전체 11번으로 지명된 이케빈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도 참가했던 이케빈은 185cm, 89kg의 탄탄한 체격에서 최고 시속 152km에 육박하는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뿌린다. 프로 2군과 연습 경기에서 평균 시속 145km를 넘는 패스트볼로 여러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전체 1순위 후보로도 꼽힌 그는 의외로 1라운드에서 선택받지 못했다. 타 구단들로부터 외면받은 이유는 대학 때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경기 경험이 부족한 것, 또 하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적응 여부에 대한 미지수였다.


이와 관련하여 류중일 감독은 “미국에서 오래 생활을 해서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을까 봐 걱정을 한 부분은 있다. 자기 멋대로 행동을 하면 골치가 아플 수 있다. 그런데 지난 3개월간 훈련을 함께한 경성대 윤영환 감독에게 물어보니 매우 바르고 착실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번 지명에서 삼성은 ‘확실한 즉시 전력감’보다는 ‘불확실한 유망주’를 선택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우리의 육성 시스템을 믿는다. 이번에 지명한 선수 모두가 든든한 1군자원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통합 4연패를 향해 조용한 질주를 펼치는 사자 군단의 미래는 아직도 성장 중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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