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의 통합 5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일 삼성라이온즈 김인 사장은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대국민 사과를 통해 “구단은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한국시리즈 준비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 도박 의혹과 관련, 향후 수사당국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과문 발표 이후 현장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어떤 선수인지는 밝힐 수 있나?’라는 질문에 김 사장은 “아직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선수 명단을 밝히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답했으며, 현재 구단 차원에서는 해당 선수를 파악하고 면담을 통해 엔트리 제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원정도박 선수로 지목된 3명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구단은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혐의가 입증이 되면 사규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기자들을 만나 ‘잇몸야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팀 내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하지 않겠나?”며 “기존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한국시리즈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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