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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안지만·임창용, 한국시리즈에서 못 본다

삼성, 원정도박 의혹 투수 3인방 한국시리즈 출전 명단서 제외

20151025일 (일) 17:43 입력 20151025일 (일)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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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예상대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삼성라이온즈의 핵심전력인 투수 3명이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통합 5연패에 빨간불이 켜졌다.

 

2015년 프로야구의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플레이오프에서 NC를 꺾고 올라온 두산베어스다.

 

두 팀 감독 모두 선수들에게 마음껏 즐기라고 주문했다. 류중일 감독은 25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고 생각했다. 두산은 투수력도 좋고 기동력도 좋은 팀이다. 재밌는 한국시리즈가 될 것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마음껏 즐기며 최선을 다한다면 우승은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겠나.”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 연패를 당하며 팀이 위기에 처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내며 지금 여기까지 왔다. 팀 분위기도 최고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를 즐겨주길 바란다.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꼭 우승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관심을 모았던 1차전 선발투수는 삼성은 피가로, 두산은 유희관으로 결정되었다. 류중일 감독은 안정적인 투수다.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며 피가로에게 신뢰를 보냈다.

 

김태형 감독은 순서상 유희관이다. 최근 부진했는데 워낙 좋은 선수라 걱정 없다. 유희관이 잘해준다면 생각보다 쉽게 게임이 풀릴 것이다.”며 유희관 선수의 선전을 격려했다.

 

삼성라이온즈 주장인 박석민 선수는 누가 올라오든 상관이 없었다. 두 팀(NC와 두산) 모두를 대비해 3주간 열심히 준비했다. 우리 야구를 하겠다. 팬 여러분들에게 시즌 초 우승을 하면 속옷만 입고 춤을 춘다고 공약했는데 꼭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두산 주장 김현수 선수는 나만 잘하면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모두 잘해주고 있다. 끝까지 투혼을 보이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5차전 잠실에서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홈팬들과 함께 우승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미디어데이 행사 2시간 후였던 25일 오후 5, 한국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삼성과 두산은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팬들의 관심사는 최근 불거진 원정도박 의혹 선수가 누구냐에 쏠렸고 그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으로 밝혀졌다.

 

삼성 관계자는 "구단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대로 아직은 앞으로 있을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사규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핵심 전력이라 해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뜻은 분명히 전달했다.

 

앞으로 이들이 구단의 공식 훈련이나 행사에 참가할 수 있을지도 검찰이 결론을 내린 뒤에 알 수 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되고 구단도 강경한 조치를 취한다면 이들의 선수생활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수 3인방의 엔트리 제외에 대해 류 감독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핵심 전력들이 빠져서 공백은 있겠지만, 차우찬 선수와 심창민 선수를 전천후로 활용할 예정이다.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꼭 통합 5연패를 달성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내비쳤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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