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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마지막은 삼성에서”

등번호와 같은 36억 원에 2년 계약 완료

20151129일 (일) 16: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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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는 28일(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이승엽과의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삼성과 이승엽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36억 원에 사인했다. 세부적으로는 계약금 16억 원, 연봉 10억 원의 조건이다. 이로써 이승엽은 신축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7시즌까지 뛰게 됐다.


과거부터 통 큰 기부를 실천해온 이승엽은 이번에도 큰 결심을 했다.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해 계약금 가운데 3억 원을 출연, 가칭 ‘이승엽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 본격적인 재단 활동은 은퇴 후에 이뤄질 예정이며 2016년부터 이를 위한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승엽은 FA 계약을 마친 뒤 “삼성은 내 마음의 안식처와도 같은 팀이다. 일본 리그에서 뛸 때도 ‘선수로서 마지막은 삼성에서’라는 마음에 변함없었다. 약속을 지키게 돼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승엽은 “36이란 숫자는 내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유니폼넘버와 같은 금액에 FA 계약을 마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2년간 후회 없이, 온 힘을 발휘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승엽은 “꿈나무 야구선수 육성을 위한 재단 설립 자금으로 3억 원을 쓸 계획이다. 내년부터 준비에 들어가고, 은퇴 후에 본격적인 활동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우선협상 대상 선수인 박석민은 본인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도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박석민의 예상 계약규모는 지난해 최정이 SK와 사인한 4년간 86억 원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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